컨텐츠 바로가기[Skip to contents]
HOME > News & Report > News > 국내뉴스
<친구> 금품갈취 관련, 곽경택 감독 검찰출두
2002-11-21

영화 <친구>를 둘러싼 금품갈취 사건과 관련, 검찰의 지명수배를 받아 온 곽경택(36) 감독이 21일 오전 참고인 자격으로 검찰에 자진출두해 조사를 받고 있다.곽 감독은 이날 검찰에 출두하면서 "자신이 건넨 돈의 성격이 시나리오의 바탕을 제공한 친구에게 건넨 단순한 호의였다"며 "검찰에서 금품수수와 관련된 정황을 모두 밝힌 뒤 공식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검찰 출두가 늦어진 것에 대해 곽 감독은 "검찰로부터 받고 있는 혐의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파악하기위해 변호사 등과 상의하느라 다소 시간이 걸렸다"며 "고의로 출두를 늦춘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부산지검 강력부(부장검사 조영곤, 주임검사 김회종)는 이에 따라 곽 감독을 상대로 영화 <친구>의 제작사와 배급사로부터 받은 5억원의 성격과 곽 감독이 폭력조직 `칠성파' 조직원 K씨에게 건넨 2억5천만원의 성격 등을 밝히는데 주력하고 있다.검찰은 특히 폭력조직원들이 영화 <친구>의 흥행성공을 미끼로 곽 감독 또는 영화제작사 등에 금품을 요구했는지 여부에 대해 집중 조사를 벌이고 있다.한편 곽 감독은 폭력조직원들의 갈취 혐의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로부터 소환요구를 받았으나 이에 응하지 않아 검찰로부터 지난 8월 지명수배와 함께 출국금지조치를 받아왔다.(부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