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Skip to contents]
HOME > News & Report > Report > 충무로 다이어리
[심재명] 살아온 한해
2002-12-04

1월11일

<친구> 부산경제 파급효과 178억원

영화 <친구>가 2001년 한해 동안 부산에서 만들어낸 경제적 파급효과는 178억원에 달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2월6일[영화제] 2월6∼17일 베를린국제영화제(독일 베를린)김기덕 감독의 <나쁜 남자>가 제52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김대중 납치사건’을 소재로 한 한·일합작영화 <KT>가 2월6일 개막하는 제52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본선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3월5일

<엽기적인 그녀> 홍콩서 2주 연속 1위

<엽기적인 그녀>가 홍콩에서 날아다니고 있다. <俄的野蠻女友>(나의 야만스런 여자친구)라는 제목으로 지난 2월21일 개봉해 유력한 할리우드 경쟁작들을 제치고 2주째 1위를 차지한 것.

4월23일

서울영상위원회 출범기념식 열려

서울영상위원회는 영화촬영을 위한 효율적 지원시스템 구축으로 합리적인 영화 제작환경을 조성하고 지역영상위원회간 네트워크를 공고히 해 해외영화 촬영을 유치하는 등 향후 로케이션 데이터베이스 제공, 촬영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황기성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서울영상위의 출범을 통해 영상문화 발전의 큰 걸음을 디뎠다”고 말했다.

5월31일

시네마서비스, 플래너스와 공식 합병

시네마서비스가 5월31일로 폐업신고를 하고 플래너스엔터테인먼트와 공식 합병했다. 시네마서비스의 한 관계자는 “제작, 투자, 배급하는 모든 영화들에 대해서 ‘시네마서비스’라는 이름을 계속 쓴다”고 말했다.

7월12일

<몽정기> 감독 교체

사춘기의 성적 몽상을 다룬 10대 코미디 <몽정기>의 감독이 교체됐다. 새로 메가폰을 잡은 사람은 부천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를 지낸 <자카르타>의 정초신 감독. 영화아카데미 출신 최화진 감독의 데뷔작으로 지난 5월19일 크랭크인해 촬영을 진행하던 <몽정기>는 작품의 방향을 두고 생긴 이견을 좁히지 못해 감독을 교체하게 됐다.

8월15일

<쓰리> 홍콩 개봉 첫주, 흥행 2위

타이, 한국, 홍콩 등 아시아 3국 합작영화인 <쓰리>가 아시아 지역에서 잇따라 선전하고 있다. 타이 박스오피스에서 역대 흥행성적 3위를 기록한 여세를 몰아 8월15일 개봉한 홍콩에서도 개봉 첫주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한 것.

9월24일

<죽어도 좋아> 제한상영가 심사에 반발 영등위원 총 5명 사퇴

지난 월28일 영등위원 3명이 사퇴한 데 이어 두명의 영등위원이 추가로 사퇴하였다. 한국독립영화협의회에서는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영등위 개혁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문화예술인 200여명의 성명서를 발표하며, 영등위에 회의록 공개를 요구하였다.

10월19일

‘18세 관람가’ 영화, 감소세 뚜렷

영상물등급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000년 18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받은 영화는 전체 421편 가운데 46.7%에 해당하는 197편이었던 데 비해 2001년에는 36.5%(143편), 2002년 9월까지는 23.9%(70편)로 18세 관람가 등급을 받는 영화 비율이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2000년 20.1%(85편)에 그쳤던 15세 이상 관람가 등급 영화는 2001년 34.5%(135편), 2002년 9월까지 34.5%(101편)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월4일

<가문의 영광>, 리메이크 판권 수출

<가문의 영광>의 제작사 태원엔터테인먼트는 이탈리아의 밀라노 필름마켓에서 미국의 영화제작사 워너브러더스와 <가문의 영광> 리메이크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

지나온 한해에 영화계에 일어났던 일들을 ‘기사화’된 것 중심으로 뽑아보았다. 지금쯤, 누군가는 기쁨의 샴페인을 터뜨릴 준비를 할 것이고, 또 누군가는 그만 짐을 쌀 궁리를 할 것이며, 또 누구는 더욱 가열차게 내년을 기약하며 주먹을 불끈 쥘 것이다.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일들이 있었던 ‘에너제틱’한 한국 영화계, 당신은 지금 어디쯤인가. 이제 남은 한달을 잘 마무리하기 위해, 다가올 한해를 제대로 맞아볼 양으로, 나는 대형 서류 정리함을 큰맘먹고 샀다.심재명/ 명필름 대표 shim@myungfil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