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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특사’ 롱런, ‘체인징 레인스’ 산뜻한 출발
2002-12-05

<광복절 특사>가 2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전국 1백40만명의 관객을 끌어모았다. 지난주에 비해 서울 스크린 숫자도 5개 늘어나는 등 롱런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영화에서 송윤아씨가 부른 노래가 인기를 끌며 전국의 노래방에서 <분홍빛 립스틱>을 울려퍼지게 하고 있다고. <가문의 영광>에서 김정은씨가 부른 <나 항상 그대를>이 히트하는 등 올해 한국영화에선 배우들이 직접 부른 이전 가요들이 예상외로 인기를 모아 눈길을 끌었다. 각 영화마다 배우들의 노래삽입을 홍보 포인트로 삼고 있을 정도다.

<몽정기>는 개봉 25일 만에 전국관객 200만 명을 넘겼으며 <해안선>은 6위로 다소 뒤쳐졌다.

새로 개봉한 영화 가운데는 벤 에플렉과 새뮤얼 잭슨 주연의 <체인징 레인스>가 4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보였다. 백인 변호사와 흑인 보험설계사의 삶이 뒤얽히는 하루를 그린 영화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와는 달리 차분하면서도 사람의 마음을 쑤시는 감성이 돋보이는 수작이다.

김영희 기자 dor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