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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선읽기,「영화와 시선」①,②
2002-12-09

“게이 영화라고 주장하기는 어렵지만 동성 간의 유대가 영화의 일차적 요소다.”(공동경비구역JSA) “감정의 격정적인 분출과 그러한 격정성에도 불구하고 치열하지 못함. 그 대신 관념의 세계로 도피하는 것 등은 지극히 한국적인 정서다.”(수취인불명)

한 영화를 두고서 여러 관점의 해석이 가능하며 다양한 견해는 감독에게나 관객들에게나 나름의 의미를 가진다. 「영화와 시선」①,②(삼인)는 각각 박찬욱 감독의 <공동경비구역JSA>와 김기덕 감독의 <수취인불명>을 성, 국가, 민족, 탈식민 등 여러 가지 문화 키워드를 가지고 꼼꼼히 분석해 낸 입체적인 분석서다.

「영화와 시선」 시리즈는 한국 영화가 우리 문화 전체 속에서 진지하게 토론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연세대 미디어아트연구소에 의해 기획됐다. 1편과 2편에 참여한 비평가는 미디어 관련 학과 교수나 연구원들로, 이들은 자신의 ‘영화읽기’를 독특한 시각으로 풀어내고 있다. 각 권의 후반부에는 감독과의 인터뷰가 들어있어 감독의 의도를 접할 수 있으며 영화의 스틸사진도 포함돼 있다.

연세대 미디어아트연구소는 앞으로 6~12개월 간격으로 「영화와 시선」 시리즈를 계속 출간할 생각이며 「박하사탕」, 「강원도의 힘」, 「취화선」등의 영화를 계획 중이다.

1권 184쪽, 2권 146쪽. 가격은 각 7천 원.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