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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치콕 회고전 열린다
2002-12-16

서울아트시네마 2003년 영화제 프로그램 라인업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의 시네마테크전용관 서울아트시네마의 2003년 영화제 프로그램 라인업이 발표됐다. 지난 5월 시네마테크전용관으로 개관한 이래 장 르누아르 회고전, 나루세 미키오전, 파졸리니전 등 끊임없이 여러 감독의 회고전과 인디포럼 등 독립영화제를 열어온 서울아트시네마는 내년에도 올해만큼이나 풍성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예술영화 팬들을 손짓하고 있다.2003년 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램은 크게 ‘대륙별 국가별 영화제’, ‘감독전’, ‘퀴어아카이브’, ‘독립영화 관객을 만나다’로 나뉘어 있다. ‘대륙별 국가별 영화제’에서는 ‘스페인영화주간’, ‘EU영화제’ 등 4개 영화제가, 감독전에는 데릭 저먼, 존 포드 등 7개 회고전이, 퀴어아카이브에는 일본 퀴어웨이브 등 3개 퀴어영화제가 마련돼 있으며, ‘독립영화 관객을 만나다’는 올해와 마찬가지로 매달 한독협이 마련하는 프로그램으로 정기상영회를 연다.프로그램을 시기별로 살펴보면, 우선 1월 첫 행사는 1월17일부터 24일까지 열릴 오시마 나기사 회고전이 개시하는데 <청춘 잔혹 이야기> <의식> 등 12편이 상영된다. 이어 2월에는 로셀리니의 <독일 영년> 등 독일에 관한 영화를 볼 수 있는 ‘영화로 본 독일’전이, 3월에는 루이스 브뉘엘의 <안달루시아의 개>부터 훌리오 메뎀의 <북극에서 온 연인들>까지 14편의 스페인영화를 상영하는 ‘스페인영화주간’과 영상자료원이 주최하는 일본영화제가 열린다.영상자료원이 외부의 상영관을 빌려 행사를 갖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50년대 일본영화 중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작품들이 상영될 예정이다. 4월에는 흥행이 점쳐지는 ‘앨프리드 히치콕 회고전’이, 5월에는 유럽연합 15개국의 주한 대사관이 나라별로 한편씩 뽑은 영화가 상영되는 ‘EU영화제’, 그리고 일본 오키 히로유키와 료스케 하시구치 감독의 대표작을 상영하는‘일본 퀴어웨이브전’이 준비돼 있다. 6월은 인디포럼의 달.7월에는 ‘존 포드 회고전’, 8월에는 ‘프랑스 포스트 누벨바그전’과 서울퀴어아카이브의 ‘호모-아방가르드전’, 그리고 영국문화원 주최의 ‘영국영화주간’ 등이 여름 시네마테크를 장식한다. 가을도 만만치 않다. ‘데릭 저먼 회고전’과 ‘장 콕도 영화제’가 10월에, ‘칼 테오도르 드레이어 회고전’이 11월에 마련된다. 한해를 마감할 영화제는 12월의 ‘Coming out the Past’. 퀴어다큐멘터리들을 모아 상영한다. 서울아트시네마는 후년인 2004년 2월에 미조구치 겐지 회고전을 연다는 계획까지 세워놓고 있다.올 한해 서울아트시네마에서 가장 ‘흥행’에 성공한 영화제는 점유율 87%를 기록한 파졸리니전으로 밝혀졌다. 운영면에서는 적자를 면한 정도. 서울아트시네마의 김수정씨는 “내년에도 영진위 지원을 받아 운영될 것이다. 서울시네마테크와 퀴어아카이브의 프로그램 비중이 늘어나며, 얼마 전 일본 감독 6인전 같은, 지역 자체 시네마테크에서 준비하는 행사를 늘리려고 한다”고 말했다.최수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