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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여성관객영화상] 여성의 욕망에 꽃을 던져라! [3]
2002-12-23

한편, 설문에 참여한 여성 관객이 2002년 한해 동안 관람한 영화 편수는 평균 11.8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참가자 중 <씨네21> 독자들의 관람편수는 16.1편으로 월등히 높았다. 또한 설문에 참가한 여성 관객들은 ‘영화 속에 정치적, 사회적 메시지가 있어야 한다’ 등 사회의식 항목에 비해 ‘우리 사회는 남성중심사회이다’라는 인식과 ‘여성의 자기실현을 위한 사회활동’, ‘여성의 출산/피임권리’ 등 여성의 현실과 성역할에 관련된 의식에서 높은 수준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또 영화가 여성주의 영화를 평가함에 있어서 ‘여성의 주체적인 문제해결 능력’, ‘여성의 욕구 혹은 욕망을 표현하는 것’을 중요한 평가기준으로 삼는 것으로 드러났다.올해 여성관객영화상의 결과가 다른 영화상의 결과와 특히 다른 것은, 그만큼 올 한해 비여성주의적인 영화들이 만연했고, 또 ‘훌륭한’ 영화에도 일반 관객과 평단이 간과한 ‘부적절한’측면들이 많았다는 것을 시사한다. 한국영화가 여성주의 시각에 점차 가까워질 때 여성관객영화상은 일반 영화상과의 간격을 좁혀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되기 전까지, 우리는 이 ‘의외의’ 영화상에 적지 않은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글 최수임·사진 정진환

올해 여성관객영화상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완전 선택형이 아니라, 선정위원들이 후보를 선정한 뒤 설문자들이 이 가운데 선택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설문은 지난 11월13일부터 27일까지 15일 동안 행해졌고, <씨네21> 독자엽서를 통해 설문에 응한 109명, 여성문화예술인 30명, (주)다음커뮤니케이션 사이트 방문객 1123명, 여성문화기획 홈페이지 방문자 113명 등 모두 1375명이 응답했다. 통계상으로 4가지 유형의 집단은 동일한 가중치를 부여받아 25%씩의 비중으로 처리되었다. 연령별로는 20살 미만이 14.2%, 20∼24살인 20대 초반이 48.4%, 25∼29살 22.1%, 30살 이상이 15.1%를 차지했고 기혼이 11.3%, 미혼이 88.6%를 이루었다.

▶[제7회 여성관객영화상] 여성의 욕망에 꽃을 던져라! [1]▶[제7회 여성관객영화상] 여성의 욕망에 꽃을 던져라!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