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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서비스 괴담?

강우석 감독이 시네마서비스를 떠난다? 최근 충무로를 떠도는 괴담은 강우석 감독이 플레너스와 결별하고 딴살림을 차린다는 얘기다. 플레너스와 넷마블의 합병 이후 주주로서 권한이 크게 축소된데다 최근 가까운 영화인들과 더불어 100억원 펀드를 조성하자 소문은 가속도가 붙었다. 강우석 감독이 시네마서비스 회장을 비롯한 공식직함을 모두 내놓은 것도 근거가 됐다. 그러나 정작 강우석 감독은 이런 소문에 강하게 반발한다. “공식직함을 모두 내놓은 것은 경영자들이 내 눈치 보지 말고 소신껏 하라는 뜻이다. 내가 어떻게 딴살림 차릴 생각을 할 수 있느냐? 같이 일했던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낯뜨거워서 어떻게 그런 일을 할 수 있나?”며 말도 안 된다는 반응이다.

플레너스의 사정을 들여다보면 강우석 감독의 이런 입장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매출규모 1천억원이 넘는 회사로 성장한 지금, 만에 하나 강우석 감독이 다른 회사를 만든다 해도 플레너스만큼 성장시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시네마서비스 전무 김인수씨는 “이젠 개인의 회사가 아니다. 강우석 감독이 주식을 팔면 바로 공시를 해야 하는 상장기업인데 자신이 이렇게 키워놓은 회사를 버린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한다. 따라서 강우석 감독과 플레너스의 결별설은 그가 회사 경영에서 손을 떼고 영화연출과 투자작 선정만 신경쓰기 때문에 생긴 소문일 가능성이 높다. 다만 게임사업과 영화사업이 두축을 이루는 플레너스의 구조상, 강우석 감독과 경영진 사이에 불화설이 나올 근거는 상존하는 걸로 보인다. 남동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