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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인 “스크린쿼터 공개토론 하자”
2003-11-07

스크린쿼터(한국영화 의무상영 일수) 논란과 관련해 영화인들이 청와대 이정우 정책실장, 토머스 허바드 주한 미국대사에게 각각 공개면담을 제의했다. 영화인회의, 영화인협회 등 26개 단체가 참여한 ‘한-미 투자협정 저지와 스크린쿼터 지키기 영화인 대책위원회’(공동집행위원장 정지영·안성기)는 6일 서울 안국동 느티나무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스크린쿼터 축소를 주장하는 미국과 친미 경제관료들의 부당한 요구에 맞서 영화인들은 끝까지 문화주권을 지켜나가겠다”며 이렇게 제안했다. 이 단체는 또 “미국과 친미 경제관료들이 주장하는 한-미 투자협정이 정말 실익이 있는지, 경제계와 국민 전체의 합의를 얻어 입증해야 한다”며 △잭 발렌티 미국영화인협회 회장 △재정경제부, 외교통상부 관료들에게 각각 공개 토론을 제안했다.

이 단체는 “네 가지 제안이 받아들여지지 않고 별다른 태도 변화도 없을 경우 영화인들은 21일 결의대회에 이어 25일 거리집회를 열고, 12월1일부터 농성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배우 안성기씨, 정지영 장윤현 이은 임순례 감독, 심재명 명필름 대표, 김광수 청년필름 대표 등이 참석했다. 임범 기자 isma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