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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탭 기본권 | “얼마나 받는지, 먼저 개별사례를 모을 거다”
2001-05-25

인터뷰 | 촬영조수협의회(가칭) 임시회장 박용수

어떻게 시작됐나.

지난해 11월부터 준비했다. 한달에 한번꼴로 만나던 퍼스트급 동료들 모임이 있었는데, 여기서 스탭들의 처우개선에 대한 이야기들이 산발적으로

나왔고 내부에서 조직적인 목소리를 낼 필요가 있는 것 아닌가 하고 자문하기 시작한 셈이다.

준비하는 것이 있다면.

일단 개별사례들을 충실히 모을 생각이다. 우리가 얼마나 일하고 얼마나 받고 있는지. 충실한 실사작업이 선행돼야 할 필요가 있다. 물론 강요할

생각은 없다. 상황에 따라 개인적으로 쉽지 않은 결정일 수도 있다. 따라서 퍼스트급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아무래도 표준계약서, 개별계약제 등이 핵심사안일 텐데.

물론이다. 하지만 현실을 무시할 수는 없다. 표준계약서의 경우 철저한 실사 이후에야 항목, 기준 등을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으로선

아무런 자료를 확보하고 있지 못하니까. 개별계약 역시 촬영부 막내가 제작사 대표를 상대로 “얼마달라”는 것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그것 자체가

문제라기보다 지금 시스템에서 가능하지 않다는 뜻이다. 지금 촬영스탭을 뽑는 건 내부니까. 따라서 개인적으로 일종의 조율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다. 가능한 한 여러 제작사들과 이 사안을 놓고서 테이블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제작자들은 스탭들의 낮은 숙련도를 문제삼는데.

길게 볼 필요가 있다. 촬영부문만 보자. 현재 현장은 젊은 촬영감독들이 대부분이다. 당분간 그들 중심으로 꽤 길게 가야 한다고 봐야 한다.

그럴 경우 필요한 것은 전문 조수다. 그걸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 그렇다고 숙련도 및 책임문제를 단순히 스탭들에게 돌릴 수는

없다. 제작사, 스탭, 영화진흥위원회 등이 다같이 고민해야 하는 부분이다. 예를 들어 재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곳이 거의 없다. 사실 지금 우리

모임에서는 처우개선에 관한 논의에 비중을 두기로 했지만, 재교육 프로그램을 운용할 계획도 갖고 있다. 기술적인 세미나만은 아니다. 제작자,

감독 등을 초청하는 등 한국영화 시스템에 관해 다양하게 접근할 것이다.

촬영스탭으로 한정한 이유가 있나. 전체 모임 위상과 관련이 있을 듯싶은데.

다른 분야 스탭들 역시 조만간 움직일 것이다. 이후 각 단위에서 내부적인 논의들이 좀더 세부적으로 모아지면 단합체 등의 문제 등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다. 좀더 모은 뒤 연계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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