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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영화제 | <나는 집으로 간다> 감독 마뇰 드 올리베이라
2001-06-01

“내겐 무엇보다 배우가 중요하다”

미셸 피콜리를 캐스팅하게 된 동기는?

처음부터 피콜리를 염두에 두었다. 경험이 있고 살아온 삶이 한참인 배우라는 점이 주로 작용했다. 피콜리는 오랜 삶의 경험을 가진 배우다. 젊은

배우였다면 자신이 경험하지 못한 것을 표현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올리베이라 감독은 진정 젊은 감독이다. 감수성이 놀랄 만하다. 프랑스에는 100만∼200만명의 포르투갈 이민자들이 살고 있는데 그들의

생활과 일하는 모습을 영화화할 생각은 없는가?

전혀 생각해본 적 없다. 프랑스에서는 포르투갈 하면 일단 이민자들을 생각하게 되지만 나는 포르투갈 이민자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볼 기회가

없었다. 그 이민자들은 원래 밭을 삶의 터전으로 살던 사람들이고 땅을 일구는 사람들이었다. 그들 고유의 문화를 향유하던 사람들로 지역문화를

형성하고 자연과 더불어 살던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경제에 대해서도 잘 모르고 공동체로서 고유한 행동방식과 태도를 취하며 윤리개념도 갖고 있었다.

그런데 그런 사람들이 프랑스로 이민 오면 고유의 특성을 다 잃는다. 생존을 위해 고된 일에 치이다보면 어느새 돈의 문화에 통합되고 만다. 그런

이들은 나중에 고국에 돌아왔을 때 너무나 거만스럽게 변하고 내면의 선한 면은 사라진다. 자본주의는 우리 삶 최악의 단면이다. 물론 이민자들

중 본래의 선한 면을 유지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리고 포르투갈 이민자들은 가장 힘들고 유용한 직업에 종사함으로써 프랑스사회에 기여했다.

존 말코비치가 감독 역할로 등장하는데 어떤 맥락에서 캐스팅했나?

미셸 피콜리가 지중해적이라면 존 말코비치는 앵글로색슨을 대표하며 실용주의를 상징한다. 그도 훌륭한 배우다. 이번 영화에서 그런 배우들과 찍을

수 있던 것은 행운이다. 내게 영화는 무엇보다 배우를 의미한다. 중요성 면에서 배우가 앞서고 그 다음으로 기술진, 카메라 뒤에서 일하는 촬영,

조명, 소품 담당자들을 생각하게 된다.

▶ 제

54회 칸 영화제

▶ 수상

결과

▶ 문

밖의 화제작들

▶ 찬밥신세

된 영국과 독일영화들

▶ 칸

마켓의 한국영화들

황금종려상

<아들의 방> 감독 인터뷰

심사위원대상

<피아노 선생님> 감독 & 배우 인터뷰

▶ 아메리카의

드림 누아르

<거기에

없던 남자> 감독 조엘 코언 & 에단 코언

▶ <멀홀랜드

드라이브> 감독 데이비드 린치

▶ <서약>

감독 숀 펜

▶ 3인의

거장, 세가지 지혜

<나는

집으로 간다> 감독 마뇰 드 올리베이라

▶ <붉은

다리 밑의 따듯한 물> 인터뷰

<알게

되리라> 감독 자크 리베트

▶ 아시아

작가주의 최전선

<거기

몇시니?> 감독 차이밍량

<밀레니엄

맘보> 감독 허우샤오시엔

<간다하르>

감독 모흐센 마흐말바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