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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영화제 | <거기 몇시니?> 감독 차이밍량
2001-06-01

“사랑하는 모든 것을 담아”

이번 영화는 전작들의 연장선상에 있다. 그런데도 약간의 차이를 보이는 이유는 파리와 타이베이간을 왔다갔다하는 모습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두 도시를 오가며 촬영한 방식에 대해 설명해달라.

파리와 타이베이, 두 도시가 내가 사랑하는 도시이기 때문이다. 이번 영화에는 내가 사랑하는 모든 것을 포함시켰다. 배우들은 물론 물고기도 그렇다.

영화 일을 하다보니 여행할 기회가 많았는데 그중 파리여행이 이번 영화에 파리를 배경삼은 이유가 됐다. 영화는 자기 경험의 반영이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물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인가.

물의 상징성은 내 영화에서 매우 명백하므로 굳이 설명이 필요하지 않을 것 같다. 각자가 알아서 판단하기에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이번 영화를

보고 왜 비가 오지 않는지 물어본 사람이 많았다. 이전 영화들에서 비가 너무 많았기 때문에 식상한 면이 있어서 제외시켰다. 내 영화에는 같은

모티브들이 반복적으로 사용된다. 예를 들면 물, 공기같은 것. 그건 자연스럽게 다룰 수 있는 모티브이기에 자주 사용한다. 나는 반복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같은 요소지만 매번 부여되는 의미가 다르기 때문이다.

트뤼포의 영화 가 보여지고 장 피에르 레오가 직접 출연하기도 했는데 트뤼포의 다른 영화 중 좋아하는 작품이

있다면.

트뤼포가 만든 첫 영화를 봤을 때를 잊을 수 없다. 영화를 본 충격이 3일은 지속됐다. 그 외에 <주머니돈> <반항아>

등을 보고 감명받았다. 70년대 아시아에서, 특히 대만에서는 유럽영화를 보기가 힘들었다. 겨우 시나리오 번역본을 구해볼 수 있을 정도였는데

트뤼포 영화의 시나리오는 그것만으로 이미 나에게 큰 도움이 됐고 중요한 지침이었다. 트뤼포 영화는 내 삶에 큰 영향을 끼쳤다.

아버지 역을 맡은 미아오 티엔은 이번 영화에서 첫 신과 마지막 신에만 등장하지만 그 상징성은 매우 강하다. 미아오 티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미아오 티엔은 내게 매우 중요한 배우다. 이번 역할을 위해 3년간 배우를 찾았고 미아오 티엔이 건강문제로 병원에 입원했을 때는 정말

걱정스러웠다. 다른 배우를 쓴다는 건 상상 자체가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다시는 그와 함께 영화를 못할까봐 두려웠다. 그가 입원했을 때 매우

곤란한 적이 한번 있었다. 중병으로 아픈 사람에게 잠깐 등장했다 사라지는 배역을 맡아달라고 부탁하기가 미안했다.

▶ 제

54회 칸 영화제

▶ 수상

결과

▶ 문

밖의 화제작들

▶ 찬밥신세

된 영국과 독일영화들

▶ 칸

마켓의 한국영화들

황금종려상

<아들의 방> 감독 인터뷰

심사위원대상

<피아노 선생님> 감독 & 배우 인터뷰

▶ 아메리카의

드림 누아르

<거기에

없던 남자> 감독 조엘 코언 & 에단 코언

▶ <멀홀랜드

드라이브> 감독 데이비드 린치

▶ <서약>

감독 숀 펜

▶ 3인의

거장, 세가지 지혜

<나는

집으로 간다> 감독 마뇰 드 올리베이라

▶ <붉은

다리 밑의 따듯한 물> 인터뷰

<알게

되리라> 감독 자크 리베트

▶ 아시아

작가주의 최전선

<거기

몇시니?> 감독 차이밍량

<밀레니엄

맘보> 감독 허우샤오시엔

<간다하르>

감독 모흐센 마흐말바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