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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쇼의 전설 자니 카슨, 영면하다
김도훈 2005-02-03

미국 토크쇼의 전설이었던 자니 카슨이 천국에서 토크쇼를 진행하게 되었다. 그는 지난 1월23일 새벽에 향년 79살의 나이로 숨을 거두었다. 사인은 오랜 흡연으로 얻은 폐기종. 자니 카슨은 1955년에 시작한 <자니 카슨 쇼>로 인기를 얻어, 62년부터 92년까지 <NBC>의 심야 토크쇼 <투나이트 쇼>를 진행하며 토크쇼의 황제에 등극했다. <투나이트 쇼>는 42개 부문의 에미상 후보로 올라 7개를 획득했고, 92년의 마지막 방송은 5500만명의 미국인이 시청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자니 카슨은 <투나이트 쇼>의 출연료로 500만달러에 육박하는 연봉을 받으며 TV 사상 최고의 몸값을 기록하기도 했다. 자니 카슨이 92년의 마지막 방송에서 남긴 인사말은 다음과 같다. “나는 세상에서 가장 운이 좋은 사나이다. 진정으로 원하는 일을 해왔으며 매순간을 즐겼다.” 당분간 천국은 그의 재기넘치는 입담에 우울한 날이 없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