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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영화제 | 주목받는 차세대 포르투갈감독들
2001-07-04

예술영화 최후의 보루

국내에서는 거의 소개가 된 적이 없지만 포르투갈에서 만들어진 소수의 영화들은 유럽의 평론가들을 매혹시키는 원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심지어 포르투갈은 현재 예술영화 최후의 보루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대체 어떤 감독들이 포르투갈의 영화를 이끌어가는지 대표적인 감독 세명에 대해 간략히 소개해보도록 한다.

주앙 세자르 몬테이루(1939년생)는 올리베이라의 뒤를 잇는 세대로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감독이다. 런던에서 영화를 공부했던 그는 올리베이라의 <운명적 사랑>에 출연하기도 했고 또 60년대에 논쟁적인 기지가 넘치는 평론가로 이름을 날리기도 했다. 1972년에 <한 영화의 단편들: 은혜>라는 첫 장편을 만든 몬테이루는 <노란 집의 기억>(1989)이 베니스영화제에서 은사자상을 수상하면서 국제적으로 유명해졌다. 이 영화와 함께 <신의 코미디>(1996) 등을 통해 기발한 상상력과 해박한 지식을 토해낸 그는 자기의 모든 영화에서 주연을 맡는 도발적인 연기자로도 잘 알려져 있다.

주앙 보텔류(1949년생)는 포르투갈의 예술영화를 잘 구체화하고 있는 감독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그래픽 아티스트, 북 일러스트레이터, 영화 평론가로도 활동했던 그는 두 번째 장편영화인 <포르투갈식 안녕>(1985)으로 사람들의 아목을 끄는 감독이 되었다. 사회적 공동체의 현재에 대한 이야기와 개인들의 이야기가 미묘한 균형을 유지하는 작품. 보텔류의 영화는 형식의 금욕성과 준브레히트적인 아이로니컬한 톤이 주된 특징으로 꼽힌다.

페드로 코스타(1959년생)는 현재 국제적으로 가장 주목되는 포르투갈의 영화감독이다. 그가 시선을 끌게 된 것은 1997년작 <>가 그해 베니스영화제에서 황금오셀라상 촬영부문을 수상하면서부터. 리스본의 교외지역을 배경으로, 이제 태어난 지 며칠 되지 않는 아기가 젊은 엄마와 아빠 사이에서 죽음을 견뎌내는 참혹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 영화에서 두드러지는 특징들, 이를테면 대사와 음악을 극히 절제하는 미니멀리즘이라든가 잔혹한 세상에서의 초월에의 염원 등은 코스타를 로베르 브레송의 진정한 후계자로 지목하게 만드는 면이 있다. 코스타는 장 마리 스트라우브와 다니엘 위예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찍기도 했다.

▶ 포르투갈영화의

아버지, 마뇰 드 올리베이라

▶ 신이

축복한 재능, 1백년의 영화를 살다

▶ 상영작

소개

▶ 주목받는

차세대 포르투갈감독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