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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영화관] 두 젊은이의 깊은 우정, <OLEG>

<OLEG> <야구르트 할아버지>

KBS1 2월25일(금) 밤 12시55분

<OLEG>

올레그는 러시아인이다. 유도선수였던 본웅은 다리 부상으로 병원에 입원하는데, 같은 병실에서 올레그를 만난다. 그들은 전혀 말이 통하지 않지만, 보디랭귀지로 의사소통을 하면서 깊은 우정을 나눈다. 김민성 감독의 <OLEG>는 다른 성장 배경의 두 젊은이가 우스꽝스러운 몸짓으로 친해져가면서 서로의 문화를 공유하는 과정을 코믹하게 그려낸다. 마지막 전화통화에서 본웅은 단지 친구의 이름인 ‘올레그!’만을 외칠 뿐이지만, 그 반가움과 그리움은 진하게 전달된다. 본웅은 유도를 할 수 없는 대신 멋진 외국인 친구를 사귄 것이다.

어린 시절 아줌마가 배달하는 야쿠르트를 맛있게 마셨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김성증 감독의 <야구르트 할아버지>에서 아이와 할아버지는 야쿠르트 아줌마를 바라본다. 야쿠르트를 마시고 싶은 아이와 그 아줌마를 애잔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할아버지. 이 영화는 야쿠르트를 마시고 자란 아이의 성장담이며, 할아버지의 몰래한 사랑을 잔잔히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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