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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성인관] 스트립 혹은 대담, <진정한 스트립 포커>

캐치온 플러스 5월7일(토)

에로영화 마니아는 보통 두 부류로 분류해볼 수 있다. 누가 뭐래도 ‘격정적인’ 섹스가 최고라는 쪽과 다 보여주는 건 역시 재미없다는 관음증파. 야심한 밤에만 볼 수 있었던 ‘스트립쇼’와 흥미진진한 ‘포커쇼’를 절묘히 섞은 독특한 프로그램 <진정한 스트립 포커>(이하 <스트립 포커>)는 후자쪽이다. 하여 <스트립 포커>에는 깜찍 발랄한- 여기서 ‘쭉쭉빵빵’은 필수다- 미녀들의 웃음소리로 가득하다(아시겠지만, 벌써 실망할 필요는 없다). <스트립 포커>는 멋진 근육남 혹은 엄청난 기교의 변강쇠 없이도 충분히 야할 수 있음을 증명한 ‘놀라운’ 프로그램이다. 하나둘 벗겨지는, 하여 조금씩 공개되는 미녀들의 속살은 파워풀(혹은 끈적끈적한) 섹스보다 더한 에로틱함을 선사하기 때문. 사실 이는 스트립쇼 현장에서는 핸드헬드 기법을 이용해 현란하게, 게임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을 최대한 클로즈업해 긴장감을 극대화시킨 세련된 화면의 공이 크다.

텍사스 홀덤(손에 들고 있는 2장의 카드와 5장의 커뮤니티 카드를 조합해 가장 높은 레벨을 만든 사람이 이기는 게임) 방식으로 펼쳐지는 <스트립 포커>의 경기는 여느 포커게임과 크게 다르지 않다. 차이라면 돈의 액수 대신 (벗어야 하는) 옷의 명칭이 적혀 있는 칩을 사용한다는 것 정도. 참가자들의 진짜 목적은 5천달러를 손에 쥐는 것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그들이 옷벗기를 등한시하는 건 결코 아니다. 옷을 벗어던진 뒤 무대에 마련된 봉을 이용해 보여주는 참가자들의 스트립쇼는 시간이 흐를수록 대범해지기 때문이다. 카메라에 풍만한 엉덩이를 흔들다 기어이 팬티마저 벗어버리는 순간의 그 아찔함이란, 애석하게도 말로는 설명이 안 된다.

<스트립 포커>의 하이라이트는 4개 이상의 칩을 한꺼번에 잃게 됐을 때 사용할 수 있는 ‘스트립 혹은 대담’이라는 독특한 찬스에 있다. 말 그대로 옷을 벗든가 대담한 행동을 취해야 하는데, 참가자들은 바나나를 애무하듯 먹기(남성의 심벌에 제대로 맞춰진), 폰섹스 흉내내기, 여성끼리의 애무 등을 ‘거침없이’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