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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폴] 은수-상우의 심리전이 짱이지

<봄날은 간다>

“사랑이 어떻게 안 변하니”라고 아프게 역설하던 <봄날은 간다>가 단연 선두다. 연애의 심리를 흥미롭게 포착한 영화에 대해 물었더니, 연애의 이데올로기전보다 연애의 심리전에 더 많은 점수들이 갔다. 변하지 않을 듯 변하기도 하고, 난공불락 같던 그 사람이 문득 아이스크림처럼 녹아내리던 경험들이 반영된 듯. “그러나… 사랑은 변한다… 그걸 알아가는 게 늙는다는 거지”(tairi75) 같은 심정이 모여 1위를 만들었다.

홍상수 영화에서 드물게 연애에 성공했던 <오! 수정>이 꽤 높은 호응으로 2위를 했다. “연애=평행선이 교차하는 점이라면 <오! 수정>에는 그걸 표현하려고 하는 의지가 보인다”(kojongsoo8318)는 소감처럼 영화에 묘사된 연애의 속내가 그렇게 아름답지만은 않았다. “연애, 결혼, 동거 등 남녀 사이의 많은 것들이 적나라하게 담겨 있다”(ksk8686)는 <결혼은, 미친 짓이다>가 힘겹게 3위를 했다.

∇ 연애의 심리를 가장 흥미롭게 포착한 영화는? 설문 참가자 571명

<봄날은 간다> 40.3% (230명) <오! 수정> 18.7% (107명) <결혼은, 미친 짓이다> 13.8% (79명) <질투는 나의 힘> 10.9% (62명)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 9.1% (52명) <처녀들의 저녁식사> 7.2% (4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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