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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섭인 마시타 마사요시> 일본 극장가 강타
김수경 2005-06-14

대수사선, 분점도 잘됩니다

<교섭인 마시타 마사요시>

이제는 스핀오프(외전)다. <춤추는 대수사선>의 외전격인 <교섭인 마시타 마사요시>(이하 <마사요시>)가 일본 박스오피스에서 4주간 고공비행을 했다. 5월 내내 연속 흥행 1위를 고수하며, 지난 6월1일 관객 20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영화 속에서 마사요시가 구해낸 시민 수이기도 하다. 현재는 인터넷 소설을 영화화한 야마타 다카유키·나카타니 미키 주연의 순애영화 <전차남>에 밀려 2위로 내려앉은 상황. 참고로 <후지TV>에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고 영화화된 <춤추는 대수사선>은 1998년 10월 흥행수입 101억엔, 관객동원 700만명을 기록했고, 2003년 여름에 개봉한 <춤추는 대수사선2: 레인보우 브릿지를 봉쇄하라>(이하 <춤추는 대수사선2>)는 흥행수입 173억엔, 관객동원 1260만명의 성과를 올렸다. 이는 일본 역대 흥행 5위와 1위에 해당하는 기록. 도쿄 지하철의 신형 차량을 탈취한 범죄자와 두뇌싸움을 벌이는 내용의 <마사요시>는 유스케 산타마리아의 첫 주연작이기도 하다. 연출은 여전히 <춤추는 대수사선> TV시리즈와 영화의 창조자인 모토히로 가쓰유키.

<춤추는 대수사선2>를 만든 가메야마 치히로 프로듀서의 제안으로 시작된 ‘대수사선’의 가지치기는 일단 성공적이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스크린데일리>의 보도에 따르면, <춤추는 대수사선2>의 웹사이트 멤버가 9만명이었던 것에 비해 <마사요시>는 이미 12만6천명에 이른다고. <춤추는 대수사선>의 외전 전략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후지TV>와 배급사인 도호는 곧바로 또 다른 캐릭터이자 <마사요시>에서도 주요한 역할인 무로이 신지(야나기바 도시로)를 주인공으로 한 <용의자 무로이 신지>를 선보인다. 이 작품은 <춤추는 대수사선> 시리즈의 각본을 집필했던 기미즈카 료이치가 메가폰을 잡았고, 8월27일 개봉될 예정이다. 무로이 역의 야나기바 도시로는 올 초 개봉된 <로렐라이>에서 함장 야쿠쇼 쇼지를 보좌하는 선임장교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마사요시와 무로이 이후 외전 제작을 짐작할 만한 캐릭터는 <마사요시>에서 마사요시 경부의 연인으로 등장한 유키노(미즈노 미키)가 0순위. 한편 <춤추는 대수사선3>에 대한 전망은 갈수록 불투명해지는 분위기다. 모토히로 가쓰유키 감독은 언론에 “전혀 계획이 없다”라는 답으로 일관하는 중이다. 일련의 스핀오프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춤추는 대수사선>의 간판인 오다 유지와 아무런 상의도 하지 않아 둘 사이의 파트너십이 끝났다는 소문도 있다. <춤추는 대수사선>이 정공법으로 세 번째 속편을 내놓을지, 외전 전략을 고수할지 향방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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