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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언론의 개념없는 질문에 단단히 화난 장만옥

누가 장만옥을 화나게 하는가

누가 그녀의 성질을 긁으랴. <클린>으로 지난해 칸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여배우로 자리매김한 장만옥. 그가 한 인터넷 언론의 개념없는 질문에 단단히 화가 났다. 그는 최근 유명 시계브랜드의 홍보를 위해 대만을 방문해 기자회견을 가졌고, 회견에 들어가기 앞서 사생활에 대한 질문은 일체 받지 않겠다는 주문을 내렸다. 문제는 기자들의 비뚤어진 관심사. 대만 기자들 역시 프랑스 파리에 은둔하고 있는 장만옥의 사생활을 캐내는 데 혈안이 되어 있었고, 급기야는 어느 인터넷 매체 기자가 “애를 가질 생각은 없는가”라고 물어보고야 말았다고. 장만옥은 일언지하에 “없다”고 대답했는데, 질문을 던진 기자가 그 즉시 기자회견장에서 철수할 움직임을 보이자 화가 머리끝까지 뻗은 장만옥은 “내가 아이를 낳지 않겠다는 사실이 그렇게 재미가 없냐”고 응수하며 회견장에서 철수해버린 것으로 알려졌다. 장만옥은 이후 대만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저질 연예신문들이 기사를 멋대로 만들어내면서 아시아 전체의 문화적 수준이 낮아지고 있다”고 개탄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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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