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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V 20주년
2001-07-20

라디오 스타를 죽였네, 그리고 난 어른이 됐네

MTV엔 뮤직비디오가 없다.

미국의 MTV에서 뮤직비디오를 보려는 것은 붕어빵을 먹으며 담백한 생설살의 감촉을 느끼려는 것과 비슷한 일이다. 사실 `Music Television`이라는 MTV에서 뮤직비디오를 만날 수 없게 된 것은 비교적 최근 일이다. 자매채널인 VH1, M2, MTV 베이스 등으로 터전을 옮긴 뮤직비디오의 자리를 메우는 프로그램들은 일반인들이 참여해 환상과 사랑의 모험을 펼치는 <리얼 월드><로드 룰스>, 또는 엽기적인 일만 골라서 행하는 <앤디 딕 쇼><잭 애스>, 대학생들의 봄방학 철인 3월이면 어김없이 방송되는 비치 댄스 파티 <스프링 브레이크>, 우리의 <주부가요열창>의 10대 버전쯤 될 <Say What? 가라오케>등이다. “우리 오빠가 내 친구와 `거시기`하는 것을 봤어요”등등의 `고민`을 낄낄거리며 토론하는 토크쇼, `치정극`을 스포츠로 표현한 프로레슬링 게임, 스타들의 시시콜콜한 일상생활을 과격하게 추적하는 다큐멘터리 역시 이 채널에서 선보이는 주요 메뉴들이다.

이같은 변화에서 읽을 수 있는 점은 MTV가 이제 다이상 음악 전문 방송사가 아니라 일종의 종합엔터테인먼트 채널로 탈바꿈했을 뿐 아니라, 강력한 타깃층인 10대 중반에서 20대 초반 젊은이들의 사랑을 받기 위해 지칠 줄 모르고 변신하다는 것이다. 사실 요즘과 같은 변화는 1992년 <리얼 월드>가 시작할 때부터 예견됐던 일이다.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에 이르는 젊은 남녀들의 일상생활과 고민, 갈등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이 프로그램의 성공은 공중파 방송에서도 이와 비슷한 유의 `실제상황 소프 오페라` 프로그램을 만들도록 추동했고, 결국 이는 <서바이버>로 발전했다. <리얼 월드>의 뒤를 이은 <언드레스드><로드 룰스><스파이더 게임스>등 최근 MTV 프로그램은 젊은이들을 자극하는 다양한 소재, 실제상황과 가상을 오가는 극 구성, 기존 소프 오페라 뒤틀기 등을 통해 실험적 `다큐-드라마`프로그램 제작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1955년 히트 싱글들을 틀어 주는 AM라디오의 <Top 40>, 1967년 `프로그레시브 록`을 방송했던 FM라디오의 <앨범 록 스테이션>이후 “음악방송에서 세번째의 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받는 MTV가 이처럼 `5반세기`만에 음악과는 별 관계가 없는 방송으로 변신한 것은 도대체 무슨 이유일까.

MTV의 역사를 살펴보면 엉뚱하게 모태가 흔히 `아이멕스`라 불리는 신용카드업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1979년 아멕스는 워너 케이블 코퍼레이션의 주식 50%를 매입했고, 이 기업은 워너-아멕스 케이블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으며, 뒤에 워너-아멕스 위성 엔터테인먼트사(WASEC)로 독립했다. MTV는 이 WASEC가 소유하고 있던 네개의 채널 중 하나로 편성되었고, 1981년 8월 1일 `24시간 논스톱 채널`로서 세상에 태어났다. “(텔레비전으로부터) 무시당하고 잇는 일군의 청년들이 존재한다”는 MTV 초대 CEO 존 슈나이더의 일성과 더불어. 그런데 1981년의 청년들이 누구한테 무엇을 무시당한 것일까?

록문화를 다림질하고 미국의 `별`을 찾아서

그 이전까지 청년문화의 꽃은 `록음악`이었다. 지겨운 이야기라고? 어쨌든 록문화는 거리와 클럽의 문화였고, 1970년대에는 대형 스타디움으로 `재영토화`되는 양상이 없지는 않았지만 `거실에 놓인 TV`와는 아무래도 거리가 있었다. 어쩌다가 록스타가 TV에 등장하는 일이 있다고는 해도 라이브연주 비슷한 세팅 위에서 어색하게 립싱크를 하는 게 대부분이었다. 소파나 침대에 앉아 TV를 보는 일은 `계집애들`이나 하는 짓이라는 것이 록문화의 `편견`이었다. 하지만 록음악도 1970년대 말 음악산업의 대불황앞에서는 용빼는 재주가 없었다. 더구나 대불황은 음악산업에 떼돈을 안겨주던 바로 그 시스템이 삐걱거린다는 것을 의미했다.

그래서 MTV는 가정의 거실 분위기에 맞게 록문화에 남아 있는 거친 요소들을 말끔하게 다림질하는 것을 자신의 소임으로 삼았다. MTV가 처음으로 송출한 작품이 버글스의 <Video Killed the Radio Star>라는 것은 이들이 `살해`할 목표물이 무엇인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었다. 초창기 MTV 화면을 주름잡았던 이미지가 대서양 건너 `두 번째 영국인의 침공`을 가해온 이른바 `헤어 컷 밴드`들이었다는 사실은 이런 견해를 뒷받침해줬다. 중력에 반대하는 헤어스타일을 한 예쁜 남자들이 확실하게 프로모션되면서 음악산업은 이마에 주름살이 가득한 록스타들과 작별을 고했다.

대중음악의 역사에서 `영국인의 침공`뒤에는 반드시 `미국인의 응답`이 있는 법. 아니나 다르까 1983년부터 1985년까지 MTV는 마돈나와 마이클 잭슨의 차지였다. 이들의 뮤직비디오는 `로큰롤의 역사`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으며 차라리 <달라스>나 <다이너스티>같은 TV시리즈물과 비슷하긴 했지만, 강한 자아(ego)와 `육체적 자본`을 가진 새로운 아티스트가 탄생했다는 사실을 부정하는 사람은 없었다. 마이클 잭슨이 `흑인`이라는 이유로 처음에는 MTV쪽에서 “대기해달라”는 말을 듣다가 CBS(현 소니)의 으름장에 못 이겨 겨우 방송을 탈 수 있었다는 사실은 이제는 에피소드로나 전해내려올 뿐이다.

반드시 준수된 것은 아니지만 MTV는 한정된 지역에만 방송을 전하는 `내로 캐스팅`원칙하에 움직였다. MTV 전파가 대도시를 넘어서 미국 중서부의 도시와 시골까지 확대된 것은 1983~84년부터다. 들쭉날쭉하기는 했지만 헤비메탈 비디오, 이른바 `퍼포먼스 클립`이 방송된 것도 새로운 시청자의 구미를 맞추기 위해서였다. 그 무렵 24시간 논스톱 뮤직비디오 방영 대신 전통적 텔레비전의 포맷을 닮아가기 시작한 것도 비슷한 이유다. 이는 초기의 `내로 캐스팅 원칙`과는 모순되는 것이었지만, 그것은 1983년 120만명까지 증가한 가입자 수가 1985년 60만명으로 감소하면서 선택한 고유책이었다. 1985년 바이어콤 인터내셔널(Viacom International)로 주인을 바꾸면서 MTV는 `내로 캐스팅 원칙`을 버리고 TV를 통한 음악방속의 `독점권`을 본격적으로 행사하기 시작했다. 헤비메탈만 하더라도 `무시당하고 있는 청년들`을 위한 것이었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다.

신통방통 MTV, 비판을 먹고 쑥쑥

묘한 것은 비판의 여론이 있으면 이를 즉시 수용하여 비판도 무마하고 독점권도 넓히는 MTV의 신통한 능력이었다. 헤비메탈의 비디오 클립이 나날이 증가한 것도 “대도시에 사는 애들의 말랑말랑한 음악이 너무 많지 않느냐”는 비판에 대한 응대였고, “어쨌든 너무 젊은 애들 취향 아니냐”라는 말이 나오자 `어덜트 건템퍼러리`를 전문으로 방송하는 VH1을 만들었다. “주부를 위한 뮤직비디오”, “머리가 희끗희끗해진 뮤직비디오”라는 비아냥이 있었지만 대세를 거스를 수는 없었다. 그뿐만 아니다. 마이클 잭슨 사건과 관련해서 `인종주의`의 혐의가 불거졌던 사건을 망각의 늪으로 보내려는 듯 1998년 8월 <Yo! MTV Raps>를 만들어 힙합문화를 포용했고, “립싱크하는 모습만 계속 보고 있자니 짜증난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1990년 <MTV 언플러그드>를 신설하여 불만을 잠재웠다. 뮤직비디오를 비판한 다이어 스트레이츠의 1986년 히트곡 <Money for Nothing>을 로고송으로 사용해서 `비판인가, 찬양인가`라는 혼동을 안겨준 것도 비슷한 전술이었다.

결과는? 첫 전파를 내보낸 지 10년이 지난 1991년 MTV는 전세계에서 250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가진 공룡기업으로 정착했다. 극소수 골수 음악인들을 제외한다면, MTV와 뮤직비디오를 무작정 거부하는 `아티스트들`은 사라져갔다. 하나 더, 유럽에서는 MTV 유럽이라는 지사가 설립되어 `로컬라이즈`에도 성공했다. 북아메리카와 유럽이 아닌 지역에서는 케이블 TV가 널리 보급되지 않았지만, TV 정규 프로그램 혹은 특별 프로그램을 통해 뮤직비디오를 접할 수 있다.

1980년대의 `얼터너티브`한 청년들에게 MTV는 한낱 `상업주의의 화신`이었는지도 모른다. 그런데 웬걸. 1991년 말 MTV를 통한 혁명이 발생했다. 다름 아니라 라이트 메탈리아고 부르는 머리를 기른 무늬만 메탈밴드인 헤어밴드가 나오던 만화 같은 뮤직비디오가 어느날 갑자기 어둡고 축축한 분위기로 바뀌어 있었던 것이다. 이름하여 `얼터너티브 폭발`이었고, 그 주역은 시애들의 `그런지`밴드들이었다. 1960년대의 록 커뮤니티는 샌프란시스코의 거리와 뉴욕의 농장에서 촉발되었지만 <얼터너티브네이션>은 MTV 화면을 통해 촉발되었다.

스파이크 존즈나 데이비드 핀처, 러셀 멀케이 같은 뮤직비디오의 `작가들`이 확고한 지위를 차지하면서 존중받기 시작한 것도 이 무렵이다. 이런 아이러니에 대해서는 “가장 상업적인 곳에서 가장 혁신적인 것이 발생한다”는 대중음악 역사의 유명한 아이러니로 대충 때우고 넘어갈 수밖에 없을 것같다. 아울러 뮤직비디오뿐만 아니라 <비비스와 버트헤드><이온 플럭스><다리아>같은 청년문화의 코드를 담은 시리즈물도 아이콘의 지위를 차지했다. 물론 대중문화의 역사에서 상업주의와 청년문와의 행복한 결혼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아무리 대안적이고 전복적이라고 해도 뮤직비디오라는 `인공적 작품`을 토한 표상이 필수품이 되었다는 사실은 역사상 최초로 보인다. 이 시기 MTV는 이제 청년문화의 음각화가 되었다. MTV를 보면 청년문화가 어떤 건지 대충 알 수 있다는 뜻임과 동시에 MTV만 보고 청년문화의 모든 것을 파악한다고 생각하면 그것도 착각이라는 뜻이다.

하지만 1990년대 중반을 넘어서면서 MTV는 국지적이고 `얼터너티브적`인 다양한 청년문화의 코드들을 선도하거나 통제하던 시기와 단절을 선언했다. 그리고 인종과 민족, 국가, 성의 경계를 초월한 범지구적 청년문화를 만들어가는 데 목숨을 기꺼이 걸었다. 이미 20대 중.후반 이후의 노쇠한(?) 시청자들을 VH1 채널을 통해 성공적으로 털어냈던 MTV는, 주고객인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을 타깃으로 최근 몇년 사이에 중요한 전략적 변화를 시도하는 데 주력해왔다.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그동안 MTV가 `필살기`로 사용했던 뮤직비디오를 전문적으로 제공하던 프로그램들은 거의 사라지거나, 이 거대기업의 음악 전문 유료 채널들인 MTV2, MTV 베이스 등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들 프로그램들이 도시 하류층인 10대 흑인, 남부 중산층의 백인 20대 같은 청년세대 내 다양한 하위집단들의 선호도에 맞춰 제작되었다는 점을 상기한다면, 이들 프로그램의 소멸은 하위집단들에 대한 우선적인 배려를 거부하는 것에 다름 아니었다.

현재 방송되는 대다수의 MTV 프로그램들은 기본적으로 불특정다수의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에 이르는 남녀 젊은이 전체를 타깃으로 한다. 사실 미국사회가 다인종, 다민족사회이고 음악을 비록한 문화적 표현물들이 인종, 민족성, 사회적 계층, 성 정체성에 따라 세분화가 극도로 진전되어 있다고 생각한다면, MTV의 제작방향은 사회의 큰 구조적 틀에 역행하는, 일조으이 파격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해체적이고 `탈경계적인` 태도의 배후에는 현재의 미국사회 내에서, 나아가 전세계적 차원에서 MTV라는 거대 문화산업이 생존하고 성공하기 위한 고도의 비즈니스적 전략이 숨어 있다. 가령 <리얼 월드>나 <로드 룰스>같이 일반 청춘 남녀들의 실제생활을 담은 프로그램을 생각해보자. 이들 프로그램의 매 시리지는 항시 다양한 인종과 민족, 성 정체성을 지닌 평범한 남녀들의 뒤얽힌 인간관계가 주내용이다. 하지만 정확히 말하면, 이들은 우리의 일상생활을 그래도 드러내기보다 TV 화면을 통해 현실과 가상이 뒤얽히고 여러 정체성을 지닌 존재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과정을 축복하기 위한 일종의 `상상적 공간`을 제공하는 것일 뿐이다. 덕분에 미국사회가 지닌 다문화적 본성을 억압하기보다 정당한 것으로 자연스럽게 드러내고, 다문화사회가 지닐 수 있는 구조적 갈등 또한 우리 일상에서는 늘 자연스럽고 `쿨`하게 해결되고 있다고 시청자들을 설득할 수 있다. MTV는 어쩔 수 없는 다문화적 현실을 인정하고 축복하며 동시에 이들이 함께 즐길 수 잇는 오락 프로그램들을 끊임없이 개발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모두가 함께 어우러지고 다양한 경계와 장애를 초월한 범지구적 청녀놀이문화가 구축되기를 희망한다. 이러한 MTV의 비즈니스 `태도`는 세계 20여개국에서 지역성을 극복하고 성공적인 정착을 가능케 하는 든든한 자산이 되고 있다.

대범하게, 자극적으로. 눈과 귀를 열어!

간혹 미국 현지에서 MTV를 하루종일 보고 있노라면, 미국 혹은 세계의 청년문화와 일상생활을 24시간 쉬지 않고 엿보고 있다는 착각을 하게 된다. 아침엔 젊은 남녀들이 여객선을 타고 다니며 특정 임무를 수행하는 <로드 룰스>를 보고, 낮에는 <Say What? 가라오케>를 통해 이들의 안무와 노래솜씨를 감상하고, 저녁이면 <리얼 월드>를 통해 한정된 공간에서 치고 받는 자잘한 일상을 엿볼 수 있다. 물론 한밤중에 깨어 있다면 <언드레스드>에서 그들의 은밀하고 기막힌 성에 대한 얘기와 몸짓도 훔쳐볼 수 있다. 하지만 곰곰이 살펴보면, MTV가 선도하는 젊은이들의 문화는 자본주의적 소비를 매개하지 않고는 불가능한 것들이다. 봄방학엔 일주일 내내 비치에서 광란의 파티를 벌어야 하며(<스프링 브레이크>, 새로운 음악을 듣고 나면 꼭 가라오케에 가서 따라해보아야 하며(<Say What? 가라오케>), 멋진 삶을 위해서는 당구대와 `자쿠지`가 딸린 고급맨션에서 살아야 한다고 (<리얼 월드>) 노골적으로, 하지만 자연스럽게 젊은이들을 유인하는 것이 `MTV적`으로 청년문화를 구성하는 방식이다.

내일의 MTV가 오늘의 모습 그대로 방송을 진행하리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젊은이들의 마음속을 들여다보기 위해 엄청난 숫자의 전문가를 운용하는 전략적 치밀함이나 자신들에 대한 비판을 오히려 흡수해 새로운 창조물을 만들어내는 대범함, 좀더 자극적이고, 좀더 상업적이고, 좀더 확장지향적이라는 사실을 숨기지 않는 노골성, 그리고 무엇보다 재빠르고 과감한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진취성을 고려하면 이 `젊은 채널`을 당할 자는 흔치 않기 때문이다. 결국 MTV는 `청년시대`에도 초 단위로 급변하는 21세기 대중문화판의 한가운데 자리를 진득하게 차지할 것이 분명하다. 그것이 젊은이들에게 긍정적인 일인지는 도무지 알 수 없지만 말이다.글 신현준/대중음악평론가 http://homey.wo.to 양재경/대중문화평론가. 미국 뉴욕시립대학(CUNY)사회문화인류학 박사과정 cocto@hotmail.com사진 심보선 디자인 박현일 hyun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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