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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V 코리아 김순철 대표
2001-07-21

“타깃은 15살에서 34살까지”

한국에 MTV가 공식적으로 선을 보인 것은 1995년 케이블방송 시작과 함께 m.net에서 일부 프로그램을 편성하면서부터. m.net와의 계약이 만료된 2001년 초부터는 온미디어의 온게임넷을 통해 방송을 이어나갔다. 최근 MTV는 온미디어와 MTV 아시아가 출자한 ‘MTV 코리아’라는 법인을 공식적으로 출범시키고 7월1일부터 독자적인 채널을 확보, 공식 방송을 시작했다. MTV 코리아 김순철 대표로부터 계획을 들어봤다.

+ MTV 코리아의 기본전략이 있다면.

= 기본적으로 현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물론 음악은 국제적 성격이 강하긴 하나 상당히 많은 나라가 자국 시장이 강하다. 한국 음악시장 역시 자국 대 해외의 비중이 7 대 3 또는 8 대 2다. 국내에선 MTV라고 하면 외국 음악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은데 그것은 잘못된 것이다. 만약 MTV에 무언가 에센스가 있다면 그것은 해외 콘텐츠 같은 게 아니라 젊음이다. 즉 젊은이가 공감하는 음악과 라이프스타일이라는 얘기다.

+ 기존 케이블 음악채널과는 어떤 차별성을 가져갈 것인가.

= 차별성이라면 우선 창조적인 마인드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미국에서 MTV가 처음 생겼을 때 뮤직비디오 자체가 참신한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그 이후 20년 동안 여러 개의 의미있는 프로그램이 탄생하며 흐름을 선도했다. 예를 들어 <리얼 월드>나 <비비스와 버트헤드>를 꼽을 수 있겠다. 그처럼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컨셉을 개발하는 것이 핵심적이다. 또 하나의 차별점이 있다면 10대 위주의 기존 음악채널보다 넓은 타깃층을 설정했다는 점이다. 우리의 타깃은 15살에서 34살에 이르는 광범위한 연령층이다. <리키 마틴 스테잉 얼라이브> 같은 MTV의 세계 네트워크에서 만들어지는 우수한 프로그램도 다른 채널과의 차별점이라 하겠다.

+ 편성에 있어서 차별점을 가진 프로그램을 소개해달라.

= 팬과 가수의 거리를 좁히는 프로그램인 와 26살 이상을 주대상으로 한 이 있다. 재밌는 것은 10대들도 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또 매일 저녁 10시부터 11시까지는 해외에서 제작한 특집 프로그램을 편성할 계획이다.

글 문석 기자 soon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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