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Skip to contents]
HOME > News & Report > News > 해외뉴스
피렌체 영화거물 파산
2001-07-30

13세기 르네상스가 시작된 작은 예술의 도시 피렌체에서 권력을 키워 이탈리아의 영화 거물로 군림했던 비토리오 체키고리가 마침내 파산해 영화계는 물론이고 정치계에까지 많은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체키고리는 피렌체의 시장이었던 자신의 어머니와 집안의 도움으로 정치에 참여한 것은 물론, 2개의 방송사와 피렌체 축구팀 피오렌티나를 운영하면서 이탈리아영화의 제작과 해외영화 배급에 이르기까지 강한 영향력을 발휘했다. 체키고리의 위기설이 나돈 것은 지난해부터.

그가 소유했던 방송사가 팔리면서 그가 위기에 봉착했다는 추정이 조심스럽게 나돌기 시작했고 부인과의 갑작스런 이혼파문까지 겹치며 소문은 일파만파로 퍼져나갔다. 결국 올해 6월 언론이 그의 파산을 공식적으로 보도하면서 그의 몰락이 확인되기 시작했다. 비토리오 체키고리는 현재 이탈리아 최고의 흥행 영화인 피라초니 감독의 <치클로네> 등 피렌체를 중심으로 토스카나 지방의 감독들을 성장시켰으며, 베니니 등 많은 유명감독들의 영화를 제작한 것으로도 유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