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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FF 습격사건] 김동호 위원장님, 올해도 고생하셨습니다

“위원장님, 결제요!” “이것도요!” “이게 제일 급해요!” 사방에서 달려드는 결제서류들을 어찌하면 좋단 말이냐. 부산국제영화제 사무국을 통틀어 신체적, 정신적으로 가장 고달프지만 또 가장 건강한 사람은, 누가 뭐래도 김동호 집행위원장일 것이다. 매일 수백건씩 밀려드는 일과 싸우며 영화제를 10년간 지켜내고 성장시킨 그의 힘은 바로 동글동글하고 해사한 미소!. 그가 어떤 사람인가하면, “예산따라 여기저기 드나들 때는 ‘이 나이에 이래야하나’ 싶은 적이 있다”는 고백으로 손자뻘 기자의 마음을 짠하게 만들다가도 걸을 때면 등을 꼿꼿이 세우고 속도를 재촉해 노년의 느려진 몸을 표내지 않는, 인간적이고도 강한 어르신이다. 고로 위원장님, 앞으로도 갈 길이 먼 부산영화제만큼, 오래오래 우리와 함께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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