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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는 네가 부산에서 한 일을 알고있다
2005-10-13

안녕히. 사요나라. 아듀. 굿바이. 축제는 내년을 기약할 기나긴 동면에 들어가는 중입니다. 사람도 많았고, 영화도 많았고, 술도, 기다림도, 만남과 헤어짐도 많았습니다. <씨네21>이 공개하는 영화제의 B컷들을 보며 추억을 되짚어 봅니다. 내년이 오면 다시 축제는 시작하겠지요. 바다는 언제나 사람을 기다리는 법이니까요.

개막식 무대를 빛낸 아시아의 스타 보아입니다. “여러부운. 나처럼 춤을 춰 보아(BOA)요!”

불꽃이 마른 하늘에 작렬하며 축제의 시작을 알립니다. 불꽃놀이 아래에서 볼까 옆에서 볼까.

기나긴 레드카펫이 사뿐이 즈려밟고 개막식에 입장할 스타들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올해 PIFF 임시 매표소는 유난히 한가했답니다. 이게 다 인터넷 예약의 힘 아니겠습니까.

이기 머꼬? 영화제 기사가 만날만날 나오네. 기자들은 영화도 안보고 맨날 글만 쓰는갑재. 용하데이.(어머니이이. 데일리 취재팀의 고뇌를 아는 당신이야말로 우리들의 어머니십니다아!)

인사차 PIFF 광장의 야외무대에 올라왔던 강동원이 몰려든 팬들의 안전을 걱정한 나머지 황급히 내려오고 있습니다. 위험천만 PIFF광장. 내년에는 대책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어머 쟤 누구니? 사토시래 사토시. 뭐? 발토시? 아니! 사토시! 뭐? 살포시? 닥치고 살포시 폰카 버튼이나 눌러 얘.

혹성을 탈출하신 당신은 누구십니까? 저는 깐따비야 별에서 온 털다뽀바라입니다. 한국영화. 정말 은하계 따봉이에요.

오픈토크 도중 몇분간 자리를 비웠다가 돌아와 이병헌에게 죄송함을 표하는 츠마부키 사토시. 알고보니 갑자기 화장실이 급해서였다고 하네요. 말이 필요있겠습니까. 물고 빨다가 눈에 넣어도 시원치 않을 PIFF 최고의 귀염둥이였습니다.

APEC 개최를 앞두고 PIFF의 보안이 엄격해졌습니다. 조금 불편했지만 다들 잘 참아주었습니다. 저 삑삑거리는 검색대만 통과하면 영화의 바다로 출항이었으니까요.

스즈키 세이준 감독님은 산소호흡기를 직접 끌고 부산에 오셨습니다. 나이를 잊은 당신의 열정이 존경스럽습니다.

사진 PIFF 데일리 사진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