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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만의 속편<쏘우2>, 미국 흥행 대박
윤효진 2005-10-31

<레전드 오브 조로>는 2위

<쏘우2>

잔혹스릴러<쏘우2>(Saw II)가 <레전드 오브 조로>를 큰 차이로 따돌리고 미국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사이코 살인마 ‘Jigsaw’의 살인 게임을 다룬 이 속편의 첫 주말 수입은 3050만달러. 최근 한달간 1위에 오른 영화들의 수입이 1000만달러대였던 것에 비해, 엄청난 성공이다. <Zap2it.com>은 역대 10월 개봉작 중 5위에 해당한다고 보도했다. 꼭 1년전에 개봉한 저예산영화<쏘우>는 첫 주에 1800만달러를 거뒀고 최종수입은 5500만달러였다. <쏘우2>는 다른 감독(대런 린 보우즈먼)이 연출했지만 시나리오는 전편의 주연배우이자 작가인 리 와넬이 공동집필했다.

<레전드 오브 조로>

<프라임>

<마스크 오브 조로>의 7년만의 속편 <레전드 오브 조로>는 안토니오 반데라스와 캐서린 제타 존스의 스타파워에 힘입어 2위로 데뷔했다. 비평가들의 반응은 미지근하지만 주말에 나들이 나온 가족들의 구미에 딱 맞는 오락영화임은 분명하다. 수입은 1650만달러.

3위로 데뷔한 <프라임>(Prime)은 우마 서먼과 메릴 스트립이 출연한 성인 드라마다. 정신과 상담을 받고 있는 여주인공(우마 서먼)이 연하의 남자와 사랑에 빠지는데, 그 남자가 바로 정신과의사(메릴 스트립)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는 내용이다. 640만달러를 거뒀다.

<드리머>와 <월래스와 그로밋: 거대토끼의 저주>가 각각 3,4위를 차지했다. 지난주 1위였던 <>은 수입이 무려 74%나 감소해 7위에 랭크됐다. 가히 기록적인 하락세다.

6위 <웨더 맨>(The Weather Man)은, 고어 버빈스키 감독이 <캐리비안 해적: 블랙 펄의 저주>와 그 속편 두편 사이의 막간을 이용해 만든 드라마다. 니콜라스 케이지가 출세지향적 기상캐스터 역을 맡아 가정과 일 사이에서 고민하는 모습을 연기했다. 제작사 파라마운트는 이 영화를 올해초에 개봉하려다가 극장가가 덜 붐비는 가을로 개봉시기를 늦췄지만 그리 만족스런 결과를 얻진 못했다.

한편, 박찬욱 감독이 참여한 <쓰리, 몬스터>는 10월28일 19개관에서 개봉해 첫날 1만1900달러를 벌어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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