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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리올] 퀴어부터 다큐멘터리까지, 캐나다의 다양한 영화제들

눈이 내리면, 영화가 쏟아진다

<70년대 게이 섹스>

유독 빨리 찾아온 이번 겨울, 영화팬들이 에는 바람을 가르며 달려갈 만한 매혹적인 영화제들이 있다. 그 시작은 올해로 18회를 맞는 퀴어영화제, image+nation이다. 각국에서 날아온 100여편의 영화가 상영되는 이번 영화제에서 주목해야 할 영화는 단연 조셉 로벳 감독의 <70년대 게이 섹스>(Gay Sex in the 70’s)으로 뉴욕의 게이신을 꼼꼼하게 스케치하며 래리 크레머 등의 인터뷰를 통해 당시 그들의 투쟁을 드러낸다. 여전한 고민들과 자유에의 외침이 영화 바깥으로 드러나는 아름다운 장·단편들로 꽉 채워진 퀴어영화제를 지나, ‘그들만의 축제’라 할 만한 프랑코폰(프랑스어를 모국어로 쓰는 주민)들의 영화축제, ‘시네마니아’(cinemania)가 기다리고 있다(친절한 영어자막과 함께). 올해로 11회를 맞은 이 영화제는 특이하게도 ‘the Montreal museum of fine arts’에서 상영되는 영광을 누린다. 영화들의 면면은 화려하기만 한데 그중에서도 클로드 샤브롤 감독의 <신부들러리>(The Bridesmaid)와 드라마틱한 코미디의 강자 욜랜드 모로 감독의 <밀물이 들어올 때>(When the Tide Comes in)는 주목할 만하다. 프랑코폰들을 위한 영화제니만큼 프랑스영화들이 주를 이룬 가운데 유럽 각국의 영화들이 골고루 포진되어 있다.

뒤를 이어 제8회 ‘논쟁적’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가 또 한번 무비고어들의 티케팅을 기다리고 있다. 이 영화제는 몬트리올과 퀘벡 두 도시에서 일주일 간격으로 진행되는데 30여개국의 나라에서 온 117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준비된 카메라, 본질적 여행, 현실의 증거, 새로운 시선으로 본 퀘벡 등의 소제목으로 다양한 다큐멘터리들이 줄지어 있으며, 트리뷰트 섹션은 클로디오 파치엔자, 벨크로 라이퍼, 카롤 라가니에 등의 빛나는 다큐들을 다시 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영화제의 이름 그대로 영화상영 뒤에는 뜨거운 논쟁이 벌어지기도 하고 ‘원탁의 토론’이라는 이벤트를 마련해 다큐멘터리의 진정성에 대한 격렬한 토론의 장을 마련한다. 곧 내리게 될 폭설의 두려움을 뒤로하고 과연 도전해볼 만한 영화축제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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