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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고추가 맵다, 매워
2001-08-07

<친구> 제작사 코리아픽처스, 직배사 등 따돌리고 시장점유율 1위

한국영화 흥행신기록을 갈아치운 <친구>가 배급 지형도마저 바꿔놓았다. 영화진흥위원회 배급개선위원회가 발표한 '상반기(1.1~6.30) 한국 영화산업 결산'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최고의 실적을 기록한 배급사는 <친구>를 배급한 코리아픽처스였다.

올초 배급시장에 뛰어든 코리아픽처스는 <친구>와 <트래픽> 등 단 세편으로 서울관객 287만여명을 동원, 시장점유율 19.2%를 기록했다. 2위는 <선물> <인디안썸머> 등한국영화 9편과 외화 5편으로 관객 220만여명(점유율 14.8%)을 불러모은 시네마서비스가 차지했고, 3위는 CJ엔터테인먼트로 <캐스트 어웨이> 등 외화 9편과 5편의 한국영화에 힘입어 186만여명(점유율 12.5%)의 관객을 동원했다.

4~6위는 각각 브레나비스타, 콜럼비아, UIP등 직배사의 몫이었다. 특히 브에나비스타는 50만명 이상을 모은 <번지점프를 하다>를 극장에 내걸어 한국영화 배급에서도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3강 진입'을 목표로 했던 튜브엔터테인먼트는 <파이란> 등 2편의 한국영화와 외화 6편을 배급해 160만여명(점유율 7.1%)을 동원하며 기대에는 다소 못 미치는 출발을 보여줬다. 하지만 본격적인 승부는 이제부터라는 것이 충무로의 일반적인 견해다.

하반기 가장 주목을 끄는 배급사는 시네마서비스. <신라의 달밤> <엽기적인 그녀>로 성공적인 여름 시즌을 개막했고 <킬러들의 수다> <흑수선> 등 굵직굵직한 작품을 남겨놓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개봉한 <슈렉>을 비롯해 <무사>를 배급할 예정인 CJ엔터테인먼트나 등을 개봉시킬 튜브엔터테인먼트, <드리븐> 등을 내걸 코리아픽처스 모두 승부처를 하반기로 맞추고 있어 배급시장은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