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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장만부터 워크숍까지
2001-08-10

단편영화 만들기

카메라 구입·대여

6mm: 6mm 디지털카메라의 경우 가격대별로 다양한 것들이 있다. 400만원대 캐논 DM-XL1, 300만원대 소니 DCR-VX2000, 200만원대 소니 DCR-TRV30, TRV900, 100만원대 파나소닉 PV-DV200, 캐논 ZR10 등. 전문가용인 소니 VX시리즈는 좋은 화질을, 일반소비자용으로 나온 TRV시리즈는 여러 가지 화면연출의 기능을 특징으로 한다. 각종 영화 관련 인터넷 사이트의 게시판(영화과 게시판, 영진위 게시판 등)을 수시로 살펴보면 저렴한 가격으로 중고 디지털카메라를 내놓은 사람과 연결될 수도 있다.

16mm: 16mm 카메라는 대여해서 쓰는 것이 일반적이다. 방배동의 동우필름(02-595-7964), 동대입구의 신성사(02-2266-2043), 세운상가 근처의 진영사(02-2275-9925) 등에서 대여할 수 있다. 대여료는 동시녹음이 되는 아리플렉스 16BL의 경우 카메라 상태에 따라 1일 12∼14만원, 최상급 카메라인 아리플렉스 SR시리즈는 1일 30∼50만원이다. 동시녹음이 되지 않는 아리플렉스 ST는 10만원, 캐논 스쿠픽은 5만원 등 좀더 저렴한 가격으로 대여가 된다.

테이프·필름 구입

6mm 테이프: 종로4가 세운상가나 남대문 숭례문 수입상가, 미디어포트 등 인터넷 사이트에서 살 수 있다. 가격은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60분짜리의 경우 6천원 내지 6500원. 소니와 TDK의 제품이 있다.

16mm 필름: 태창엠피필름(02-516-4575), 신성사, 대성필름(02-508-4387), 코닥프로센터(02-2277-1356) 등에서 코닥필름을 살 수 있고, 후지포토살롱(02-2266-3722), 후지필름 본사(02-3281-7700), 윤필름(02-511-5641) 등에서 후지필름을 살 수 있다. 가격은 코닥의 경우 100피트 1롤에 3만원대이고, 후지는 2만원대다. 감도에 따라 여러 가지 종류의 필름이 있다.

조명기 대여

조명기는 동우필름, 신성사 등에서 대여할 수 있다. 동우필름에서는 텅스텐 조명기의 경우 1kW 이하는 1만원, 2kW 2만원, 5kW 5만원에 대여하며, 극영화제작에 주로 쓰는 HMI 조명기는 4kW일 경우 1일 20만원에 대여하고 있다. 신성사에서는 텅스텐 조명기의 일종인 요소라이트를 1일 1만원에, 주피터라이트를 1일 2만원에 대여한다. 구입을 하여 쓸 경우, 동경조명 혹은 세트스토어를 이용할 수 있다. 동경조명에서는 요소라이트를 30만원, 주피터라이트를 20만원 정도에 판매하고 있다. SMG(3141-1675)는 KINO FLO 전문업체로, 200만원대의 조명기를 1일 10만원에 대여하고 있다.

편집실

디지털카메라로 촬영한 경우: 6mm 데크 2개를 가지고 하는 방법, 프리미어, 파이널 컷 프로 등 편집프로그램이 깔린 사양높은 컴퓨터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프리미어나 파이널 컷 프로가 깔린 컴퓨터를 시간당 요금을 내고 이용할 수 있는 곳으로 대학로에 있는 채널인의 e-cafe(02-747-0108)와 흥국생명 빌딩 내 일주아트하우스 스튜디오(02-2002-7779)가 있다. e-cafe는 시간당 5천원이고 일주아트하우스는 이용내역에 따라 3천 혹은 5천원을 받는다. e-cafe는 프리미어 5.1이 깔린 컴퓨터 14대와 RT, 랩터 등 캡처보드를 갖추고 있다. 렉스, 랩터, 매킨토시 G4, 아날로그 자막기 등을 갖추고 있는 일주아트하우스에서는 1년에 한번씩 영상작가들이 시설을 1년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지원작가프로그램도 실시한다.

16mm 필름으로 촬영한 경우: 일반편집실에 맡겨 아비드편집을 하거나 현상소 등에 있는 스틴벡 수동편집기로 편집할 수 있다. 아비드편집을 해주는 고임표편집실(3448-0062)의 경우 동시녹음 사운드 매칭, 러시편집, 네가커팅을 모두 포함하여 10분짜리 필름편집에 50만원을 받는다. 텔레시네를 하여 프리미어나 파이널 컷 프로로 동영상편집을 한 뒤 이를 편집실에 맡겨 아비드로 컷 일련번호를 내고 네가커팅을 할 수도 있다. 박곡지편집실(02-3442-7216), 이경자편집실(2279-5732) 등에서 16mm 작업을 해준다.

녹음장비 대여 및 믹싱

녹음은 동시녹음을 하는가 후시녹음을 하는가에 따라 비용의 차이가 많다. 동시녹음 장비는 보통 전문가가 장비를 가지고 나와 일을 하는데, 이에 1일당 15만원 내지 20만원의 비용이 들기 때문이다. 장비만 대여해주는 곳으로는 동우필름이 있다. DAT(디지털오디오테이프)를 이용한 동시녹음과 믹싱을 전문으로 하는 사운드퍼퓸(02-517-5604)의 경우, 학교나 단체의 장비를 쓰는 학생들에게 장비 다루는 법을 설명해주기도 한다. 비전문가가 동시녹음을 했을 때, 나중에 쓸 수 없는 상태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믹싱비용은 10분당 50만원. 영동사거리 부근에 있는 동양녹음실(02-517-5006)은 광학녹음을 포함하여 10분당 40만원이라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을 받는다. 비디오를 떠오거나 필름 자체로 갖고 오거나 모두 작업해주는 장점이 있다. 동시녹음 장비를 구하는 게 여의치 않을 경우 마이크가 내장된 디지털카메라에 붐마이크를 연결하여 동시녹음을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는 동시녹음 장비를 쓰는 것에 비해 음질이 떨어지므로, 보통 후시녹음을 염두에 둔 상태에서 소리를 따놓는 용도로 쓰인다. 일반적으로 녹음실에서 후시녹음을 하는 데 드는 비용은 1분에 4만원이다. 한양녹음실(02-752-1246), 돌코녹음실(02-783-1573), 사운드스케치(02-514-3750), M&M(02-793-0401), 영진위 녹음실(0346-579-0652). 남양주시에 있는 영진위 녹음실은 영화과 학생에게 50% 할인을 해준다.

현상 및 색보정

서울역 부근의 세방현상소(02-392-0066), 방배동의 제일현상소(02-523-3390), 잠원동의 서울현상소(02-516-8031), 선릉역 부근의 헐리우드 현상소(02-555-7300), 영진위 현상소(02-958-7500+4) 등에서 현상과 색보정작업을 해준다. 영진위 현상소의 경우 네가현상은 피트당 120원, 프린트현상은 피트당 100원을 받는다. 사운드를 입히는 데에는 피트당 100원이다. 예를 들어 10분짜리(900피트) 단편을 만드는 데 3000피트의 필름을 썼을 경우 54만원이 드는 셈이다. 현상을 맡기면 색보정은 보통 그냥 해준다.

텔레시네 및 키네코

필름을 비디오테이프로 전환하는 텔레시네는 삼성역 근처의 무비라인(02-539-1110), 마포역 근처의 A&D(02-715-4011) 등을 이용하면 된다. 비용은 무비라인의 경우 10분당 10만원, A&D는 10분당 6만원선이다. 디지털을 필름으로 전환하는 키네코작업은 양재동에 있는 디엔비필름(02-589-0044)에서 하면 된다. 비용은 1분당 15만원. 키네코작업에다가 외부업체와 연결하여 현상과 프린트까지 해주는데 10분 기준으로 200만원이다. 학기 초인 3월과 9월에는 키네코비 15만원을 12만원으로 할인해주는 선불쿠폰을 판매한다. 키네코작업 시간은 10분을 기준으로 했을 때 1주일. 전체 작업은 10분 기준 약 2주 정도면 된다.

단편영화제작 워크숍

독립영화협의회(02-2237-0334)에서는 매년 6회 3개월 과정의 워크숍을 시작한다. 워크숍은 원칙적으로는 3개월 과정이나, 최근에는 작품이 완성되기까지 4개월 정도로 기간이 지연되기도 한다. 회비는 기초이론교육 및 정해진 시나리오로 6mm 실습을 하는 1차실습, 창작시나리오로 6mm 실습을 하는 2차실습까지 35만원, 16mm 작품제작을 하는 3차실습 이후로는 30만원의 회비를 받는다. 1인당 200피트의 필름과 조별로 40만원의 녹음비, 카메라와 아날로그 편집기를 제공한다. 독립영화협의회에서는 워크숍과 별도로, 기자재 지원과 완성 뒤 상영까지를 포함하는 ‘열린영화제’를 열기도 한다. 전혀 포트폴리오가 없는 초보자도 서류심사를 통해 공모에 응할 수 있다. 선정되면, 독립영화협의회가 가지고 있는 장비들, 프랑스제 동시녹음카메라인 ‘에클레어’나 아날로그 편집기 등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을 받으며, 필름쿠폰도 제공받는다.

한겨레문화센터에서는 6개월 과정의 영화제작학교와 1년 과정의 영화연출학교를 개설해놓고 있다. 지난 2월부터 3월에 걸쳐서는 디지털영화제작의 전 과정을 배울 수 있는 워크숍을 열기도 했다. 한겨레영화학교의 가장 전문적이고 집중적인 코스인 영화연출학교는 1년간 3개학기에 걸쳐 영화개론, 시나리오 창작, 촬영, 영화사, 연출론, 디지털비디오 실습 및 필름 실습 등 9개과목을 강의 및 실습한다. 현역 감독과 스탭들이 직접 지도하는 것이 특징이다. 영화제작학교는 직장인이나 학생도 참여할 수 있도록 평일 저녁과 토요일에, 영화연출학교는 좀더 집중적으로 1주일에 3일 평일에 강의가 있다.

그 밖에 영화제작을 배울 수 있는 곳으로 다음과 같은 곳이 있다.

서울필름아카데미(566-6176): 3개월 과정의 16mm 영화제작코스가 있다. 이론 및 실습과정인 1단계는 49만원, 제작과정인 2단계는 34만원의 회비를 분납받는다. 2달짜리 디지털편집워크숍에서는 디지털편집 시스템을 익힌다.

전주국제영화제 디지털워크숍(063-255-3800): 기초반인 열린 강좌는 1개월코스에 10만원의 회비를 받고, 완성된 작품을 자체상영한다. 숙련반인 전문강좌는 4개월 코스에 30만원을 받고, 전주국제영화제 때 작품이 상영된다. 모두 6mm 디지털작업이다.

네오영화아카데미(02-422-5009): 1년짜리 영화제작 코스가 있다(www.neofilm.co.kr 참조).

영화의 공개장소, 영화제

완성된 작품이 관객을 만날 수 있도록 여러 단편영화제들이 열리고 있다. 매년 5월 경 인디포럼(02-595-6002), 겨울에는 한국독립단편영화제(02-334-3166)가 열리며, 디지털영화만을 상영하는 레스페스트(02-3275-3747)와 서울넷페스티벌(02-325-4095)도 있다. 이 밖에도 부산국제영화제(02-3675-5097), 전주국제영화제(0652-255-3800),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032-345-6313), 서울여성영화제(02-541-3917) 등에서 단편섹션을 두고 있으며, 단편작품만을 대상으로 하는 부산아시아단편영화제(051-622-0048)도 있다. 고등학생일 경우 고딩영화제(02-2238-8753), 혹은 초·중·고생의 작품을 두루 받는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02-755-6712)에도 출품할 수 있다. 6mm나 8mm 캠코더로 찍은 작품만을 대상으로 하는 십만원비디오영화제(02-333-3995)도 있다.

▶ 이렇게 하면 누구나 민동현만큼 만들 수 있다 (1)

▶ 이렇게 하면 누구나 민동현만큼 만들 수 있다 (2)

▶ 카메라 장만부터 워크숍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