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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액션스쿨, 파주로 이전
문석 2006-02-27

보라매공원 떠나 파주시 마샬아트센터로 이사

서울액션스쿨

한국 스턴트계의 대표적 집단 서울액션스쿨이 파주에 새 터전을 마련했다. 보라매공원 체육관을 근거지 삼아 활동하던 액션스쿨이 새로 옮겨가는 곳은 경기도 파주시 헤이리 아트밸리 안에 만들어진 ‘마샬아트센터’. 마샬아트센터는 490여평의 대지에 바닥면적 250여평, 연건평 350평, 층고높이 12m(3층) 규모로 지어진 스턴트 전용 체육관으로, 바닥에 체육시설 전용 마루가 깔리는 등 최첨단 시설을 갖추고 있다. 액션스쿨은 이 공간을 기반으로 스턴트 훈련, 초보 무술연기자 교육 등 기존 활동뿐 아니라 해외연수생 교육 등 좀더 활발한 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액션스쿨이 이곳으로 옮겨오게 된 것은 보라매공원의 체육관 리모델링 계획에 따른 것. 어쩔 수 없이 체육관을 비워주고 새 공간을 찾아야 했던 액션스쿨은 강우석 감독과 시네마서비스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마샬아트센터로 옮기게 됐다. 시네마서비스와 강우석 감독은 마샬아트센터를 만드는 데 든 건설비 13억원 등을 전액 조달했지만, 건물은 액션스쿨에 공여할 예정이다. 운영권을 비롯한 체육관과 관련된 전권을 액션스쿨에 넘기는 것. 시네마서비스 김동현 실장은 “회사 입장에서는 아무 대가없이 상당한 돈을 들인 셈이지만, 한국영화 전체를 위해 중요한 일을 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다한 것이기도 하다. 액션스쿨은 한국 영화계에서 꼭 필요한 존재 아닌가”라고 말했다. 마샬아트센터가 만들어지는 데는 박찬욱 감독도 적지 않은 역할을 했다. 헤이리 주민이기도 한 박 감독은 체육시설에 대한 주민들의 반대를 무마하고 동의를 얻어내기 위해 적극적인 활약을 펼쳤다.

액션스쿨을 이끌고 있는 정두홍 무술감독은 “정말 난감한 상황이었는데, 강우석 감독님이 우리 사정을 듣고 ‘액션스쿨은 무조건 살아야 한다’며 아낌없이 지원을 해줘 정말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보라매공원 체육관과는 비교 안 되게 크고 훌륭한 시설이다. 호주나 미국보다 더 훌륭한 스턴트 교육을 펼치고, 한국 액션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켜야 한다는 책임감이 생긴다”고 말했다. 마샬아트센터는 개장을 앞두고 2월28일 강우석 감독, 이춘연 영화인회의 이사장, 배우 설경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축하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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