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Skip to contents]
HOME > News & Report > News > 국내뉴스
제11회 부산국제영화제 준비 시∼작!
김현정 2006-02-28

부산영화제 조직위, 정기총회 열어… 아시안필름마켓과 미드나잇 무비 신설

제1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제11회 부산국제영화제가 10월12일에서 20일까지 9일 동안 열린다. 부산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지난 2월22일 정기총회를 열고 2006년 예산을 비롯한 올해 영화제 계획을 잠정적으로 확정했다. 영화 상영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남포동 PIFF 극장가와 해운대에서 진행되고, 신설된 아시안필름마켓은 해운대 지역 호텔과 극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올해 부산영화제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아시안필름마켓이다. 10월15일에서 18일까지 열리는 아시안필름마켓은 아시아 최대의 영화마켓이 되겠다는 야심으로 150여개의 부스를 만들고 200여회 스크리닝을 연다. 이 때문에 아시아영화의 제작·투자가 진행되는 프리마켓이었던 부산프로모션플랜(PPP)도 범위를 비아시아영화와 합작영화로 넓히고 프로젝트도 40편으로 확대하게 된다. “아시아 최고의 프리마켓이었던 PPP와 아시안필름마켓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는 것이 부산영화제쪽의 설명이다. 로케이션과 촬영기자재 등을 거래하는 BIFCOM도 같은 기간에 열린다. 지난해 처음 생긴 아시안필름아카데미(AFA)도 계속된다. 지난해 교장을 맡았던 대만 감독 허우샤오시엔이 올해도 교장을 맡고 싶다는 귀띔을 주었기 때문에 다시 한번 AFA를 이끌 확률이 높다.

신설된 프로그램은 ‘미드나잇 무비’(가제)다. 심야상영 프로그램인 미드나잇 무비는 다소 파격적인 성향의 영화 14편 정도를 선정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초청작과 회고전, 특별전은 아직 미정이다. 특별전은 한·불 수교 120주년을 기념한 ‘프랑스영화 특별전’과 지난해 후속 프로그램인 ‘PIFF가 추천하는 아시아 걸작선 2’가 부분 결정됐고, 회고전도 영상자료원의 발굴성과를 이어받아 최고(最古)의 한국 장편영화 프린트인 <미몽>을 비롯해 1930, 40년대 한국영화를 상영하는 한 부문이 확정된 상태다.

올해 부산영화제 예산은 지난해 예산 54억5천만원보다 35.8% 늘어난 74억원이다. 아시안필름마켓 신설이 예산 증가의 가장 큰 원인. 이중 국고보조금은 13억원이고 시보조금은 28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