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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론 스톤, <원초적 본능2> 출연 대가로 제작사에 무리한 요구
김나형 2006-04-13

원초적 욕심

다음 목록이 어디에 쓰라는 것인지 아는 사람? 풀타임 비서 2명, 풀타임 유모 3명, 보디가드에게 줄 수당, 개인 요리사, 최고급 트레일러, 개인 제트기 이용 권리, 무제한 퍼스트 클래스 항공권, 담배 안 피우는 기사가 딸린 리무진, 리무진 탈 때 말고 사용할 오픈카, 일급 숙박시설, 착용했던 모든 옷과 보석을 가질 권리, 그리고 650만달러.

웬만한 커플 여러 쌍 결혼시키고도 남을 듯한 이 사항들은, 샤론 스톤이 <원초적 본능2>에 출연하는 조건으로 영화 제작사에 요구한 것들이다. <원초적 본능2>가 자기 없이는 제작될 수 없는 속편임을 스스로 잘 알고 있었던 모양으로, 그녀가 비서를 시켜 적어낸 요구 사항은 무려 다섯 페이지에 달했다는 후문이다. 이외에도 그녀는 영화를 만들 감독과 상대 남자배우를 정할 때 자신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촬영장에서도 주인 행세를 확실히 한 듯하다. 상대역이었던 데이비드 모리시는 샤론 스톤이 한 장면 한 장면을 찍기 전 엄청난 고성으로 비명을 질러댔다며 그 소리 때문에 자신은 늘 환각 상태였다고 털어놓았다.

<타임>은 톱 배우들의 이런 무리한 요구가 영화 제작비를 상승시키고 제작사에 부담을 주고 있다며, 비슷한 종류의 요구를 하는 배우들을 나열했는데, 그중 데미 무어는 온갖 뻔뻔한 요구를 늘어놓기로 유명해 ‘김미 무어’(Gimme Moore)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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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RE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