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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여행스케치 동물원에 가다> <맨하탄 플라자>
2001-08-23

예술의전당 야외극장/ 8월31일∼9월2일 오후 7시30분/ 쎌 인터내셔널·i music/ 02-525-6929

<여행스케치 동물원에 가다>

가을을 맞아 여행스케치와 동물원이 야외무대에 함께 선다. 동물원과 여행스케치는 모두 깨끗하고 서정적인 어쿠스틱 사운드의 노래로 십여년간이나 지속적으로 사랑을 받아온 그룹. 이번 공연은 처음부터 끝까지 두 그룹의 멤버들이 한 무대에 올라 재편곡된 서로의 노래들을 함께 부르거나 교환해 부르는 등, 단순한 조인트 공연을 탈피해 아기자기하게 꾸며진다. 동물원의 데뷔연도는 1988년, 여행스케치는 1989년. 비슷한 시대에 비슷한 팬들을 공유해왔지만, 이들이 함께 공연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공연은 3시간 동안 계속될 예정. 가뭄과 수해, 경제 침체 등 여름의 ‘상처’에 위로가 될 만한 ‘가을의 전설’을 테마로 준비했다.

<맨하탄 플라자>

연강홀/ 8월30일~9월9일 일~수 3시, 목·금 8시, 토 3시·6시/ 덕우기획, 플래너/ 1588-7890, 1588-1555

뉴욕 맨하탄 플라자 호텔 719호를 배경으로 하여 세 쌍의 중년 남녀가 벌이는 해프닝들. 인생을 살면서 결혼이란 무엇인가를 생각케 하는 하이코미디 연극이다. `현대의 몰리에르`, `코미디의 신사`로 불리는 미국의 코미디 작가 닐 사이먼의 <Plaza Suite>가 원작이다. 신혼 첫날밤을 보낸 방을 다시 찾은 결혼 23주년의 중년 부부가 한번, 성공한 할리우드의 제작자가 첫사랑의 여인과 재회하는 것이 또 한번, 그리고 결혼하기 싫다며 화장실로 들어가버린 딸을 달래는 중년의 부부가 다시 한번, 플라자 호텔 719호를 차지한다. 정한용·박은희 출연, 박준용 연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