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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트시네마 후원 릴레이] 김종관 영화감독
씨네21 취재팀 2006-05-22

“중·고등학교를 종로 일대에서 다녔기 때문에 예전 서울아트시네마가 있던 소격동이나 현재 낙원상가 근처가 모두 익숙하다. 나에게는 일련의 성장을 책임진 공간이랄까. 영화학교를 다닐 무렵에도 가끔씩 시네마테크를 찾긴 했지만, 학교를 졸업하고 시간이 많아지면서 더욱 열심히 다녔다. 한때는 거의 모든 특별전과 회고전을 닥치는 대로 보곤 했다. 학교에서보다 더욱 많은 영화적 성장을 경험한 곳이다. 아무래도 혼자 방에서 비디오로 영화를 보거나 극장에서 개봉영화를 보는 것과 달리 뭔가 낭만적인 분위기도 있고. 게다가 거기서 파는 커피도 맛있다. (웃음) 그리고 시네마테크에서는 주로 회고전을 통해 작가를 접하니까 전체를 조망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혼자서 한두편씩 비디오나 DVD를 찾아보는 것과는 확실히 다르다. 한참 들락거리다보니 이제는 만나면 반갑고 익숙한 나와 비슷한 관객도 많이 눈에 띈다. 낯가림이 심해서 인사는 못하지만 무언의 동질감도 느끼고. (웃음) 현재 장편영화 시나리오를 쓰고 있는데 뭔가 답답하고 그럴 때면 종종 시네마테크를 찾는다. 개봉영화를 극장에 가서 볼 여유는 없지만, 그곳은 좀 다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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