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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을 발견하러 갑니다
2001-08-29

<생활의 발견> 김상경, 추상미, 예지원, 김학선 등 캐스팅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 <강원도의 힘> <오! 수정> 등 묘한 이름짓기의 일인자인 홍상수 감독의 네 번째 영화 <생활의 발견>이 김상경, 추상미, 예지원, 김학선 등의 캐스팅을 모두 마치고 8월30일 크랭크인만을 기다리고 있다. “그 말이 갑자기 머릿속에서 떠올랐는데 사라지지 않고 계속 남아 있어서 제목으로 정하게 되었다”는 <생활의 발견>은 무명배우인 경수(김상경)가 춘천에서 경주를 따라 떠나는 7일간의 가을여행을 로드무비형식으로 따르는 영화. 경수가 여행중에 만나 사랑을 나누는 두명의 여인 중, ‘춘천의 여인’ 영숙 역엔 예지원이, ‘경주의 여인’ 선영은 추상미가 캐스팅되었다. 이들 외에도 김상경의 선배인 성우 역으로 연우무대 출신 연극배우 김학선이 출연한다. 홍상수 감독은 “이번 영화는 캐스팅된 배우들과의 수차례 인터뷰를 통해 시나리오 작업을 마쳤다”며 특히 주인공 경수 역의 김상경과는 빈번히 술자리를 가지며 팀워크(?)를 다졌다고. 이런 이해 하에 대본의 30% 이상은 현장에서 만들어진다.

김상경은 김석훈, 이혜은 등과 중앙대 연극영화과 동기생으로 TV드라마 <초대>에서 김민과 이영애를 사이에 두고 방황하던 남자로 출연해 특히 젊은 여성팬의 사랑을 받았다. 백치미와 관능미를 동시에 풍기는 예지원은 <꼭지>에서는 청순한 벙어리 처녀로 <아니키스트>에선 요염한 무희로 등장했고, 최근 스크린에서는 늘 공포에 찬 눈망울을 보여주어야 했던 추상미는 이번 작품으로는 조금 편안한 모습을 보여줄 듯하다. 유니코리아가 전액 투자하고 MBC프로덕션이 투자에 참여하는 <생활의 발견>의 제작비는 마케팅비 포함 17억∼18억원 규모라고. 9월은 춘천에서, 10월은 경주에서 촬영이 이루어지며 10월 말 크랭크업해서 내년 상반기 개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