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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애니메이션 르네상스 열리나
이다혜 2006-06-21

<르네상스> 안시에서 최고상 받는 등 양적·질적 팽창 두드러져

<르네상스>

프랑스 애니메이션이 르네상스를 맞고 있다. 6월10일 폐막한 제30회 안시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서 장편최우수작품상을 받은 크리스티앙 볼크만의 흑백애니메이션 <르네상스>는 프랑스 애니메이션계의 부흥을 상징적으로 알리는 결과물이라는 것이 <로이터통신>의 보도다. 볼크만 감독의 3D애니메이션 <르네상스>는 미래를 배경으로 한 스릴러물이다. 2054년 파리, 한 소녀의 기이한 실종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에 관한 흑백 누아르로, <월래스와 그로밋: 거대토끼의 저주>(닉 파크, 스티브 박스) <은발의 아기토>(스기야마 게이치) <아스테릭스와 바이킹>(슈테판 펠드마크, 제스퍼 몰러) 같은 장편 경쟁작들을 제치고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프랑스 국립영화협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5년 프랑스에서 완성된 극장판 애니메이션은 모두 8편. 이 숫자는 지난 4년간 평균적으로 제작된 애니메이션 편수의 2배에 해당한다. 양적인 성장에 이어 질적인 성장도 이어졌다. 올 안시애니메이션페스티벌 장편 경쟁부문에 오른 5편의 영화 중 2편이 프랑스 작품이었다. 개막작 <U>(그레고아 솔로타레프, 세르주 엘리살드)도 프랑스 작품이었다. 올 칸영화제 감독주간에서 상영된 미셸 오슬로의 <아쥐르와 아스마> 역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프린스 앤 프린세스> <키리쿠의 마녀> 등으로 잘 알려진 오슬로의 <아쥐르와 아스마>는 15세기 페르시아의 두 형제 얘기를 환상적 색채로 그려낸 작품.

진행 중인 애니메이션 제작 계획들은 더욱 화려하다. 프랑수아 오종 감독 작품들을 제작한 피델리테사는 3천만달러를 들여 <아이들의 왕의 밤>을 제작하기로 했다. <아이들의 왕의 밤>은 베르나르 랑트릭의 SF 원작소설을 각색한 것으로, <르네상스>를 제작한 아통 수마슈가 공동제작하기로 한 상태다. 씨네B는 <일루셔니스트>의 제작에 뛰어들었는데, <일루셔니스트>는 아카데미 애니메이션상을 받은 <벨빌의 세 쌍둥이>를 감독한 실뱅 쇼메가 자크 타티 감독의 영화화되지 못한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만든 이야기로알려져 있다. 안시애니메이션페스티벌 운영위원 중 한명인 세르주 브룸버그는 “프랑스 애니메이션은 점점 성숙해지고 있다. 다양한 작품들이 제작될 뿐 아니라 기술적 측면에서도 완성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프랑스 애니메이션의 미래를 낙관했다. 프랑스에서 가장 야심찬 애니메이션 프로젝트는 뤽 베송 감독이 쓰고 연출하는 <아더와 미니모이>로, 예산이 8천만달러에 달한다. 올 크리스마스에 개봉예정인 <아더와 미니모이>의 성공 여부에 따라 프랑스 대작 애니메이션의 향배가 갈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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