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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극장 박스오피스 터졌다!
김수경 2006-07-10

<왕의남자> 등 힙입어 전국 8천만 관객 모아 역대 최고치…한국, 미국영화 편식은 여전

<왕의 남자>

서울 2514만6342명, 전국 8089만5996명. 올해 상반기 한국 영화시장이 1983년 통계집계를 시작한 이래 최고의 관객 동원을 기록했다. CGV 영화산업 분석자료에 따르면, 전국 8089만명의 관객은 1996년 1980만명과 비교해 십년 만에 네배 가까이 성장한 수치. 전년 대비 성장률도 28.7%로 2001년 34.8% 증가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다. 참고로 지난해 상반기 전국관객은 6285만명으로 2004년에 비해 8.5% 감소하는 하향세를 보였다. 올 상반기의 호성적은 신년 벽두부터 흥행몰이에 나선 <왕의 남자>의 영향이 컸다. 한국영화 역대 흥행 1위를 차지한 <왕의 남자>와 <투사부일체>가 1월 한달간 불러모은 관객만 1200만명에 달했다. 1월과 함께 흥행 시즌으로 꼽힌 5월에는 외화의 열풍이 거셌다. <미션 임파서블3>와 <다빈치 코드>는 한달 동안 770만명의 관객을 불러들였다. 200만명을 넘긴 흥행작도 전년에는 6편에 불과했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10편으로 늘어났다. 현재 추세라면 올해 전체관객 수치는 전년의 1억4533만5790명을 넘어서서 한국영화의 황금기였던 1970년대 초반 이후 처음으로 ‘1억5천만’ 관객시대를 선보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여름시장 장악과 월드컵이라는 녹록지 않은 상황에도 상반기 흥행 상위 10편 중 7편이 한국영화였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영화는 상반기 시장점유율 59.5%로 2003년의 66.8%를 제외하면 최근 10년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한국영화와 미국영화의 강세가 맞물린 반면, 아시아와 유럽영화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전년 34편을 개봉했고 7.8%의 점유율을 기록한 두 지역의 영화는 올해 25편을 개봉하며 3.7%의 비중을 차지해 절반 정도로 위축됐다. 한편 한국영화와 미국영화의 상반기 영화시장 점유율은 96.3%를 기록해 한국 영화관객의 편식 현상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하반기에는 7월1일부터 현실화된 스크린쿼터 일수 축소와 이동통신사의 멤버십카드를 통한 극장 할인 폐지의 영향이 극장가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7월13일 개봉하는 <한반도>와 27일에 관객과 만나는 <괴물>의 성적에 따라 하반기 한국 영화시장의 향방을 짐작할 수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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