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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낯설고 새로운 영화들”
오정연 2006-07-11

미쟝센단편영화제, 일본인디필름페스티벌 등 높은 호응… 좌석 점유율 90% 웃돌아

일본인디필름페스티벌 포스터

슈퍼히어로와 블록버스터가 장악한 여름 극장가. 그래서일까. 새로운 영화를 소개하는, 작지만 알찬 영화제를 향한 관객의 반응이 유난히 뜨겁다. 장르를 통해 단편을 본다는 발상의 전환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미쟝센단편영화제와 젊은 일본영화의 현재를 살필 수 있도록 국내 미개봉 일본영화 10편을 소개하는 일본인디필름페스티벌이 그 주인공이다.

지난 6월29일부터 7월4일까지 CGV용산에서 진행된 제5회 미쟝센단편영화제는 영화제 기간 동안 평균 90.3%의 좌석 점유율을 기록하며 6일 동안 총 9837명의 관객을 끌어들였다. 총 1만2천명을 동원한 지난해 행사에 비해서 절대 관객 수는 다소 감소했지만, 행사일수가 지난해에 비해 하루 줄었음을 생각하면 관객 반응은 증가한 셈이다. 실제로 올해의 좌석 점유율은 지난해보다 11.6% 증가한 수치다. 이를 반영하듯 올해 미쟝센영화제는 입장권통합전산망이 집계한 7월 첫째 주 박스오피스 순위 13위에 오르기도 했다. 또한 현장 판매분이 오전 11시경 대부분 마감되는 바람에 표를 구하지 못한 일반 관객의 문의가 줄을 이었다는 것이 영화제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처럼 성황리에 진행된 올해의 행사는 7월4일 각 부문 수상자를 발표하며 막을 내렸다. <불법주차>(정충환), <가희와 BH>(신동석), <베이베를 원하세요?>(이상근), <나의 작은 인형 상자>(정유미), <2분>(정태경)이 각 장르의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다.

지난 7월1일 스폰지하우스 종로에서 시작해 오는 8월16일 CGV서면 인디영화관에서 막을 내리게 될 일본인디필름페스티벌 역시 첫 주말 이틀 동안 91%의 좌석 점유율과 총 10회 상영 중 5회 매진을 기록하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특히 높은 관심을 끌고 있는 작품은 오다기리 조가 출연하고 이상일 감독이 연출한 <스크랩 헤븐>, 아사노 다다노부 출연작 <녹차의 맛> 등이다. 아사노 다다노부, 이상일 감독이 내한하는 이번 영화제는 스폰지하우스 종로에 이어 CGV인천, 대전아트시네마, 광주극장, 대구 동성아트홀로 옮겨 순회 상영을 가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