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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P도 이젠 합법 다운로드
김수경 2006-07-25

씨네로 필두, SMSㆍ씨즐 등도 서비스 예정…불법 다운로드 감소 기대

PMP에도 합법적인 영화 다운로드의 바람이 분다. 영화 PC다운로드 사이트 씨네로(www.cinero.com)는 “맥시안 T-600, 아이스테이션 V43, 코원 A2과 향후 출시될 빌립 n70, Tuvs를 포함한 5개 PMP에 영화다운로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PMP(Portable Multimedia Player) 유저들은 합법화된 콘텐츠가 유통되지 않는 상황 때문에 영화, 드라마를 보기 위해서는 불법 다운로드를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 씨네로는 영화 콘텐츠를 디지털 저작권 관리 및 복제방지(DRM) 작업을 거쳐 AVI파일 형태로 제공할 계획이다. 월정액 8천원을 내면 한달간 해당 사이트의 영화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이는 음악 콘텐츠를 중심으로 구성됐던 삼성멀티미디어스튜디오(SMS)가 올해 연말에 영화 콘텐츠를 수급하기로 결정한 사실과 유사한 맥락이다. 지난 7월 KTH는 “PMP용 다운로드 서비스를 위해 200여편의 영화 콘텐츠 판권을 확보했고, 이를 SMS에 제공하기로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레인콤을 비롯한 다른 PMP 제작사들과도 KTH는 공급 계약을 모색 중이며, SMS도 다른 콘텐츠 업체와 콘텐츠 수급을 협의 중이다. 국내 유일의 휴대폰 영화 다운로드 서비스 네이트 씨즐을 운영하는 SK커뮤니케이션즈도 연말까지 일반 PMP에 공급할 영화 콘텐츠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8월 말부터 iMBC사이트를 통해 국내 최초로 영구적인 영화 다운로드 서비스를 선보일 직배사 워너브러더스홈비디오코리아도 콘텐츠의 인터넷상의 사용뿐 아니라 PMP를 비롯한 휴대용 기기를 위한 다운로드도 제공할 계획이다.

관건은 신뢰있는 회사가 나서서 다운로드 비즈니스의 영역을 확보하는 일이다. MK픽처스 이재필 팀장은 “저작권을 강화하는 단속과 합법적인 다운로드를 통해 양성화하는 두 가지 측면을 병행해야 한다. 계획대로 대기업이나 거대 기기업체가 DRM을 확보하고 애플의 아이튠처럼 시장을 형성한다면 전망은 있다. 궁극적으로는 어떤 DRM도 깨지게 마련이지만, 편의성과 합법적인 환경을 제공한다면 합법적인 서비스로 불법 다운로드 사용자를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