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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는 통화중] 정든님, 뜻깊은 행사로 추모합니다
오정연 2006-07-25

정은임추모사업회, 사망 2주기 맞아 이웃돕기 바자회 등 행사 열어

시간이 흘러도 떠난 이를 향한 기억은 지워지지 않는다. 정은임 아나운서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지 2년째가 되어오지만 그를 추모하는 작은 모임은 계속되고 있다. 1992년 11월부터 1995년 4월, 2003년 10월부터 2004년 4월까지 청취자를 만났던 <정은임의 FM영화음악>(이하 <정영음>)이 많은 시네필의 절절한 교감의 장이 됐던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 방송이 중단된 8년 남짓한 기간 중에도 팬들은 PC통신과 인터넷 카페를 통해 <정영음>의 재개를 기다리며 활발히 활동한 바 있다. 정은임 아나운서 사망 1주기를 맞이한 지난해에는 정은임 아나운서의 팬페이지(www.worldost.com)가 ‘정은임추모사업회’라는 이름으로 개편됐다. 사이트를 만든 이영재씨는 이에 대해 “<정영음>에 대한 개인적인 기억을 나누는 팬페이지를 넘어 좋은 일도 하고, 그걸 계기로 정은임 아나운서의 이름을 기억하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한다. 현재까지 정은임추모사업회 홈페이지와 인터넷 카페는 물론 고인이 운영하던 미니홈피 게시판 등에는 여전히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정은임의 사망 2주기인 오는 8월4일 아름다운 가게 서울역점에서는 바자회가 열린다. 언제나 사회의 음지를 돌아보는 노력을 계속했던 고인을 기리기 위한 이 행사는 인터넷 카페 ‘정은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회원들이 준비한 것으로, 지난해에도 유가족과 팬들의 참여로 200여만원을 모아 수재민돕기에 사용한 바 있다. 또한 이날 저녁에는 홍익대 입구 근처 한 카페에서 고인에 대한 영상물이 상영된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미처 완성하지 못한 <정영음>과 정은임 아나운서에 대한 다큐멘터리로 지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고인에 대한 추억을 더듬는 시간을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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