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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트시네마 후원 릴레이] 이상용 CJ엔터테인먼트 부장
씨네21 취재팀 2006-07-31

이삿짐을 정리하다가 장롱 깊숙한 곳에서 뜻하지 않게 아껴두었던 물건을 발견했을 때의 기쁨이랄까. 시네마테크에 대한 느낌은 갈 때마다 새롭다. 어쩌다 지루하다고 느끼다가도, 결국 맛보게 되는 진한 감동. 그게 항상 나를 시네마테크로 이끄는 힘이다. 사실 지나간 50, 60년대의 고전영화를 프린트로 볼 수 있는 곳은 우리 주변에 흔하지 않다. 그런 의미에서 시네마테크는 우리에게 영화적 다양성을 제공하는 최소한의 보루라고 생각한다.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이 없듯 고전영화에서 발견되는 현대영화의 원형들은 발견될 때마다 나에게 신선한 기쁨을 선사한다. 현재로서는 그리 많지 않은 후원금을 내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전부겠지만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여려 방면의 기여를 하고 싶다. 지금은 혼자 가지만 몇년 뒤 내 아이들이 극장에 갈 만한 나이가 되면 그들에게 지나간 고전의 진수를 맛보게 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