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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그라운드만화계간지 <코믹스> 창간
2001-09-06

만화가 화제

언더만화의 끈질긴 생명력은 놀랄 만하다. 자신감도 마찬가지다. <만화실험 봄>에서부터 <히스테리> <버전업 히스테리> <바나나>에 <웹진 코믹스>까지 한번도 전열을 흐트러트리지 않고 일관되게 진화, 진보하는 그들의 자신감은 다시 계간 만화잡지 <코믹스>로 꽃을 피웠다. 만화실험 봄부터 이들의 대오를 단일하게 유지하는 결정적인 구심점이 된 신일섭은 특유의 낙서만화로 최근의 상황과 전선에 임하는 다짐을 선언하기도 했다. “수렁 속에서 늘 그랬던 것처럼 COMiX는 늘 새로운 길을 모색”했으며, 상업잡지와의 진검승부를 위해 잡지를 창간하기에 이른 것이다. 그에 걸맞게 지금까지 만들었던 어떤 잡지보다 많은 작가진들이 참여했다. 이경석, 김대호, 이영수, 조수진, 유창운처럼 <히스테리>와 <웹진 코믹스> 등을 통해 선보인 작가들은 물론 명이나 이우일 같은 작가들도 참여했다. 450여쪽이 넘는 두터운 볼륨에 다채로운 만화들은 그야말로 ‘잡지’로 손색이 없다. <코믹스> 특유의 자유분방하고 일탈적인 분위기는 여전하지만 개별 작품이 지닌 진정성의 무게도 만만치 않다. 프랑스만화를 출판한 현실문화연구에서 지난 8월20일 나왔고, 가격은 9500원이다.

<바람의 나라> 18권 출간 고구려 유리왕, 대무신왕, 호동왕자 등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바람의 나라> 18권이 출판되었다. 여러 번 연재매체를 옮기면서도 서사극화의 대표주자답게 중단없이 이야기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 호동의 아버지 콤플렉스는 여전하며, 무휼의 아들에 대한 콤플렉스 또한 여전하다. 이야기는 무휼의 아들 해우가 5대 모본왕에 오르기까지, 태자가 나이가 어린 관계로 4대 민중왕에 올랐던 해색주의 동생 재사가 국내성으로 향하면서 시작된다. 인물들의 감정을 표정에 담아내는 연출이나 탁월한 배경, 서사와 판타지 그리고 인물들의 감정이 서로 교차하는 이야기 전개는 역시 김진의 작품이다. <바람의 나라>도 서서히 대단원으로 머리를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