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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하, 결혼
2001-09-19

스물아홉 생일날, 심은하는 간다

스물아홉 생일날, 심은하는 간다. 그간 결혼설, 은퇴설과 함께 일체의 활동을 멈췄던 심은하가 자신의 생일이기도 한 9월23일 오후 3시, 서울 광장동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가까운 친척과 친지만 초청한 가운데 한국벨코리아의 정호영 회장과 결혼식을 올린다. 미국 일리노이대학을 졸업한 재원이자 성공한 중견사업가인 정 회장과 심은하의 결혼설은 지난해 11월 김포공항에서 미국 시애틀행 비행기에 두 사람이 동승한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불거져나왔다.

98년부터 3년간 교제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는 심은하와 정 회장은 결혼식을 올린 뒤 곧바로 미국으로 떠나 그곳에서 신접살림을 차릴 예정이다. 93년 드라마 <마지막 승부>의 ‘다슬이’로 장동건과 함께 스타덤에 오른 심은하는 95년 최민수와 함께 출연했던 <아찌아빠>로 스크린에 데뷔했고 <텔미썸딩> <미술관 옆 동물원> 등을 통해 배우로서의 흐뭇한 성장을 보여주었다.

특히 TV드라마 <청춘의 덫>에서는 아기 같은 얼굴 뒤에 숨은 강인함까지 표출하며 보여지지 않은 그녀의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품게 만들었다. 그러나 “결혼과 함께 연예활동은 일체 안 할 예정이다. 한 여자의 아내로서 내조에 전념할것이다”는 심은하의 선언은 그를 아껴왔던 팬들을 실망시키기 충분했다. 이제, 해맑은 다림이의 보조개 팬 미소와 말괄량이 춘희의 ‘오오오’ 하는 함성소리가 그리워지면 어떡하나? 그녀는 ‘여자라서 행복’할는지 모르지만, 우리는 그녀를 잃어 이렇게 허전한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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