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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로드 시장, 분위기 업!
김도훈 2007-02-13

월마트, 아마존닷컴 영화 다운로드 판매사업에 뛰어들어

영화 다운로드 시장의 본격적인 용틀임이 시작되는가. 미국 최대의 할인점 월마트와 인터넷 온라인 서점 아마존닷컴이 동시에 영화 다운로드 사업을 개시했다. 월마트는 2월6일 300여편의 할리우드영화와 TV쇼를 인터넷으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월마트의 전략은 막강한 구매력을 무기로 애플 같은 선점업체들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콘텐츠를 판매하는 것. 따라서 다운로드 가격은 애플에 비해 저렴한 13.88달러에서 19.99달러로 책정되었고, 아이팟을 제외한 PC와 PMP에서 자유롭게 재생이 가능하다. 아마존닷컴은 TV프로그램 디지털 녹화 서비스 업체인 티보와 손잡고 2월7일부터 가정용 TV로 다운로드받은 영화를 시청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범 실시하기 시작했다. 가격은 TV쇼 한편당 1.99달러, 영화는 9.99달러에서 14.99달러이며, 이미 수많은 미국 가정에 설치된 티보의 DVR 기기를 통하면 부가 장비를 구입하지 않고도 시청이 가능하다.

현재 미국의 다운로드 영화 판매 수익은 DVD 시장의 연평균 수익인 245억달러의 1%에 불과하다. 그러나 대부분의 산업 관계자들은 월마트와 아마존 같은 온·오프라인의 거대 기업들이 달려듦에 따라 10년 안에 다운로드 시장 규모가 DVD 시장의 10%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미국 DVD 판매 시장의 40%를 장악하고 있는 월마트의 다운로드 사업 진출은 DVD 시장에 일대 지각변동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분석가 제임스 매퀴베이는 “수백만명에 달하는 정기적 소비자를 지닌 월마트가 다운로드 사업에 뛰어든 이상 DVD 세일즈가 급격하게 하강할 것은 명백하다”고 분석했다. DVD 시장의 근심에도 불구하고 월마트라는 플랫폼을 발판으로 한 다운로드 시장의 성장은 지속될 전망이다. 한 미디어 업계 관계자는 “폭스채널과는 달리 아직 월마트와 손잡지 않은 공중파 방송 <ABC> <CBS> <NBC> 역시 서둘러 월마트와의 계약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