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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포럼, 활기찬 부활 예고
오정연 2007-03-05

독립영화인 참여 기회 늘린 조직 개편과 신작공모 재가동으로 재기 노려

“그렇다면, 심기일전.” 13회를 맞이하는 인디포럼의 슬로건이다. 지난해 경제적 요인 등으로 신작공모 없이 축소된 규모의 행사를 치렀던 인디포럼이 재기를 준비 중이다. 작가를 위한, 작가에 의한 독립영화 축제가 처한 위기에 아쉬움을 느낀 독립영화인들은 지난 5개월간에 걸쳐 해결방법을 논의해왔다. 올해의 슬로건은, “여러모로 쉬운 상황은 아니지만, 포기할 수는 없다”는 문제의식과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담고 있다. 오는 5월8일부터 16일까지 서울시네마에서 열리게 될 인디포럼 2007은 그 결과물이 될 것이다.

중요 조직 역시 ‘실질적인 독립영화작가들의 참여로 열리는 영화제’의 성격을 최대한 살리는 쪽으로 개편됐다. 당해연도 상영영화의 연출자들로 꾸려졌던 기존의 인디포럼작가회의는 인디포럼에서 한번이라도 상영된 적이 있는 영화의 연출자와 배우, 스탭 모두 가입할 수 있는 모임으로 거듭난다. 현재는 윤성호, 김곡, 김선 감독, 김일권 프로듀서, 원승환 한국독립영화협회 사무국장 등 10여명이 상임작가회의에 참가하여 올해의 행사를 준비 중이다. 최근 상임작가회의는 이송희일 감독을 의장으로 선출하고, 중요한 골격을 갖췄다. 신작전 외에도 기획전 및 세미나가 중요한 비중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송희일 감독에 따르면 “예술영화, 저예산영화, 독립영화 사이의 정의가 모호하여 각종 지원, 영화의 상영 등에서 독립영화가 위축된 상황에 대해 관계자들이 모여 논의하고 관련 영화를 상영할 계획”이다. 폭넓은 관객과 충무로의 참여와 관심을 유도하기 위한 다양한 모금 및 후원운동도 준비 중이다. 지난 2월20일 시작한 신작공모에는 3월1일 현재 200여편의 국내 독립영화 신작이 접수됐다. 구체적인 프로그램과 상영작은 4월9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