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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자들에게 단체협상을 제안한다
문석 사진 오계옥 2007-03-21

<씨네21> 590호 차승재 대표의 발언에 대한 이현승 한국영화감독조합 고문의 변

그는 자신의 ‘본업’이 영화감독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요즘 들어 영화진흥위원회 부위원장이나 경기영상위원회 위원장, 또는 한국영화감독네트워크 대표나 한국영화감독조합 고문 등 한국 영화계 정책가의 면모가 훨씬 두드러지는 그는 바로 이현승 감독이다. 그런 그가 긴히 할 말이 있다면서 인터뷰를 자청했다. 그가 하고 싶었던 말이란, “어떤 감독들은 제작 지분의 50%를 달라고 하는데, 나는 못 준다”(<씨네21> 590호) 등 차승재 싸이더스FNH 공동대표의 발언에 대한 한국영화감독조합 소속 감독들의 입장이었다. 젊은 감독들과 함께 ‘디렉터스 컷’이라는 모임을 만들었고, 이 모임을 한국영화감독네트워크로 확장했으며, 영화감독들의 길드조직인 감독조합까지 일궈낸 그는 감독들의 대변인을 자처하면서 한국영화제작가협회의 신임회장이기도 한 차승재 대표의 발언이 심각한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랜 친구이자 작업 파트너이기도 하며, 한국 영화계의 다양한 사안을 논의하는 상대 차승재 대표의 발언에 대해 먼저 말을 꺼냈다.

-차승재 대표의 발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기에. =우선 “지분의 50%를 가져가는 감독이 있다”는 그의 말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 그의 말은 마치 제작비 상승의 주범이 감독들인 것처럼 받아들여진다. 감독들끼리도 모여서 농담을 한다. “아니, 이중에 도대체 누가 50%를 가져갔어? 도대체 누구야?”라면서. (웃음) 감독들은 그의 이야기가 과장이고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본다.

-그의 말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인가. =물론, 그런 감독이 한두명 정도 있을 수는 있겠지만, 그런 것을 갖고 감독들 모두가 떼돈을 가져가는 양 말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만약 제작자들이 그렇게 문제제기한다면, 우리는 “작품 한편 만들고 3천만원도 못 받는 감독이 다수”라고 말할 수도 있다. 영화 한편을 만들기 위해 한 감독이 쏟는 수년이라는 시간과 열정을 생각하면 턱도 없는 금액 아닌가.

-차승재 대표의 발언은 투자사와 비싼 개런티를 받는 배우, 감독 사이에서 별 이익을 못 보는 제작사의 상황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들렸는데. =중요한 점은 표면만 봐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한국영화가 어떤 시스템으로 작동하고 있는지 잘 봐야 한다는 말이다. 한국 영화계에서 감독들의 파워가 너무 세다, 등의 이야기가 있는 것도 아는데 그건 근본적으로 시나리오를 만들어내는 감독이 많기 때문이다. 당연히 자신의 시나리오로 작업을 하다보니 프로젝트를 주도할 수밖에 없고, 프로듀서는 끌려올 수밖에 없다. 내 말은 이거다. 프로듀서들이 진짜 좋은 시나리오를 개발해서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싶은 감독 모여라”라고 말한다면 아무리 박찬욱, 김지운, 봉준호라고 해도 관심을 가질 것이다. 그러면 할리우드처럼 감독들이 이 영화를 이렇게 할 것이다라고 프로듀서들에게 프레젠테이션을 할 수도 있고, 어떤 감독은 “이 영화가 매우 마음에 드니 연출료도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할지 모른다. 따지고 보면 프로듀서들이 시나리오를 생산하지 못하는 데서 시작된 일이니 스스로 만들어낸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많은 제작자들이 차 대표의 발언에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감독들은 어떤 대응을 할 것인가. =심지어 오늘도 이런 전화를 받았다. “감독들이 모이는 게 지분을 50%씩 받기 위한 것이라며?” (웃음) 우리는 지금 정반대의 작업 중인데 말이다. 최근 감독조합 모임을 했는데 현 공동대표인 김대승, 봉준호, 정윤철 감독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결국 중요한 건 다양한 경로를 통해 진실을 전하는 것이다. 그리고 지금 한국영화의 제작비가 왜 급상승했고 나쁜 환경을 맞았는지 진짜 실체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 이를테면 지금 실제로 돈을 많이 가져가는 게 누군지, 왜 그런지 등을 밝혀내고 적절한 논의를 해야 한다.

-제작자의 위기의식이 공감 안 되는 것인가. =함께 느끼고 있지만, 그들이 쏜 화살이 배우 몇명, 감독에게 향하는 것은 반대다. 그건 표면일 뿐이다. 왜 그런 구조가 됐는가를 살펴봐야 한다. 영화란 게 미학이나 정서 그리고 돈, 이렇게 이질적인 요소가 융합돼서 만들어지는 것인데, 너무 단순하게 접근한다는 느낌이다. 좀더 체계적인 데이터 위에서 함께 논의를 해보자는 말이다.

-감독조합 차원에서는 어떤 대응을 생각하고 있나. =이건 조금 다른 차원인데, 영화산업노조와 제협의 협상이 거의 끝나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 협상이 완전 타결되면 감독조합뿐 아니라 촬영감독조합, 미술감독조합과 함께 제협에 공식적으로 단체협상을 제안할 것이다. 노조와 달리 조합은 민간단체이기 때문에 제협이 협상을 받아들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만.

-제작자와의 협상은 처음 시도하는 듯하다. =감독조합을 비롯해 촬영감독, 미술감독, 시나리오작가 조합은 모두 2005년에 만들었다. 그것을 만든 배경은 당시에도 영화계 내부에 모순들이 많이 있었기 때문이다. 사실 영화계는 스크린쿼터 투쟁이라든가 영화법 개정, 검열 철폐 등 대외적인 활동은 많이 했지만 내부적인 모순들에 대해서는 논의를 많이 하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그래서 이런 문제들을 바꾸고 제작 시스템을 좀 탄탄하게 만들자는 논의가 필요했다. 그렇게 하려면 결국 어떤 모임체가 필요했고, 조합은 그 때문에 만들어진 것이다. 그런데 그 논의를 막 시작해보려는 참에 스크린쿼터 문제가 터진 것이다. 결국 내부 모순에 대한 논의는 할 수가 없었고, 다시 쿼터 투쟁의 파도 속으로 휘말려간 것이다. 올해는 그래도 제협과 영화노조 사이의 협상도 있고, 여러 가지가 있어서 적기라고 판단했던 것이다.

-단체협상에서 제작자들에게 요구할 사항은 어떤 것들인가. =우선 최저임금에 대한 것이다. 한편의 영화를 준비하기 위해 수년 동안 작업을 하는데 최소한 이 정도는 받아야 할 것이라고 합의를 봤으면 한다. 이렇게 작품당 미니멈 개런티를 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획, 개발 단계의 임금문제에 대해 합의를 보는 일 또한 못지않게 중요하다. 사실 지금은 제작사를 차리거나 영화를 제작하는 일은 너무 쉽다. 사무실 하나를 얻어서 감독에게 데뷔시켜줄 테니 시나리오를 써라, 하면 되는 거다. 그런데 몇 개월, 심지어 몇년 동안 시나리오를 썼는데 어느 날 제작자가 투자가 안 된다, 영화 엎자, 하면 감독으로서는 허탈한 일이 된다. 그래서 기획, 개발 단계의 노동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얘기다. 이건 어쩌면 영화사의 진입 장벽을 높이는 일과도 관련이 있다. 영화를 정말 제작하고 싶다면 기획, 개발 단계에서도 감독에게 최소한의 비용을 지불하면서 일할 수 있는 곳만 제작사로 활동해야 한다는 말이다.

-결국 경제적인 요구가 가장 중요한 일이라는 말인가. =아니다. 조합은 돈을 더 달라는 요구만을 위해 만든 조직이 아니다. 앞서 말했듯 한국 영화계의 시스템을 합리화하는 논의를 위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서는 조감독과 관련된 문제가 있다. 우리가 고민하는 것은 연출부를 두 파트로 나누는 것이다. 기획, 개발 단계의 연출팀과 본격 제작 단계의 연출팀을 별도로 계약하자는 거다. 사람에 따라 기획, 개발쪽은 강하지만 현장에서는 경험이 거의 없는 경우도 있고 그 반대도 있다. 지금은 기획, 개발 단계에서 조감독인 친구가 현장에서도 조감독을 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숙련된 인력이 진행한다면 효율성은 더 높아질 것이다.

-전문 조감독제에 관한 이야기 같다. =그렇다. 그래야 영화 제작기간도 더 짧아질 수 있을 것이다. 이건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다. 현재 미술감독조합은 각각의 직책이 어떤 역할을 수행하는지 명확하게 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고, 촬영감독조합은 현재의 도제 시스템을 해체하고 숙련된 포커스 전담자를 어떻게 확보할 수 있을지 논의하고 있다. 결국 기사급으로 입봉하지 못하면 현장을 떠나야 하는 이 시스템 속에서 그런 인력의 낭비를 막고 전문성을 확보하자는 차원인 것이다. 실제로 연출부 중에도 전문 조감독을 하겠다는 친구들이 존재한다.

-제협과 노조와의 협상에 관해서도 우려가 있다고 들었다. =감독들은 기본적으로 스탭들이 정당한 권리를 찾는 것에 찬성한다. 하지만 이런 논의 속에 창작에 대한 고민이 녹아들어가야 한다는 생각이다. 사실, 그동안 한국영화의 힘은 작품당 계약에서 나오지 않았나. 오늘 다 못 찍으면 내일 또 찍고 하면서 완성도는 크게 올라갔다. 물론 그 속에서 스탭들의 희생이 있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시간이 곧 돈이 되는 상황이 되는데 창작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논의는 없다. 감독들에게 무조건 빨리 찍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심어줄 우려가 있다. 그래서 시간 계산단위를 회차가 아니라 미국처럼 셋업, 그러니까 조명을 크게 뒤집는 것으로 한다거나 창작의 훼손을 막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본다. 이를테면 앞으로 모든 현장에서 콘티가 필수적이 된다는데 홍상수 감독님에게 콘티를 짜라고 할 것인가. 하여간 문제는 이런 고민은 우리만 한다는 것이다.

-작품당 계약이나 콘티 없는 무계획적 촬영의 폐해가 존재하지 않았나. =맞다. 그래서 같이 논의를 하자는 거다. 제협쪽도 노조와 오랫동안 협상을 해서 피곤할 테지만, 그래도 감독, 촬영감독, 미술감독 등과 테이블을 가져야 한다. 콘티문제도 거기서 이야기하면 된다. 그런 논의는 하지 않고, 감독들이 지분 50%를 받기 위해 뭉쳤다, 이런 루머를 퍼뜨리면 안 된다는 것이다.

-창작의 훼손을 막는 감독들의 대안은 무엇인가. =글쎄, 아직은 잘 모르겠다. 감독들은 모여서 이런 농담도 한다. 헌팅을 가면서 조감독에게 따라오지 말라고 했는데 굳이 자동차에 올라타서 동행하게 됐다면 이건 노동시간에 들어가나, 안 들어가나…. (웃음) 잠재적인 불안감이 있다는 말이다. 노조와 제협의 협상안이 확정되면 그에 맞춰서 벌어질 수 있는 일을 놓고 세미나도 준비하고 있다. 결국 우리 모두가 바라는 것은 평생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안정적인 구조의 일터를 만들자는 것 아닌가. 우리 또한 그런 차원에서 접근한다.

-감독들의 자기반성 같은 것은 없나. =자기반성이라면, 이런 차원이다. 요즘 감독들이 모이면 이런저런 산업현상에 대한 이야기만 한다. 영화 자체에 관한 이야기는 거의 하지 않는다. 주위환경도 그렇다. 예전에는 영화를 만들게 되면, ‘좋은 영화 만드세요’가 인사말이었는데, 요즘에는 거의 ‘대박 나세요’란다. 하지만 이럴수록 영화에 대한 논의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관객의 변화하는 취향과 마음에 관해서는 고민이 될 것 같다. =그런 점과 관련해 나는 프로듀서가 더 강력해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항상 새로운 것을 들고 나와서 그것을 투자자에게 설득하고 영화적으로 소화할 수 있는 힘을 갖춰야 한다. 요즘 우리는 영화 준비하는 일을 ‘시나리오 옮기기 게임’이라고 한다. 시나리오만 그저 제작자의 테이블에서 투자자의 테이블로, 다시 배우에게로 옮겨다닐 뿐이란 얘기다. 제작자가 투자자에게 이 영화를 왜 만들어야 하는지 집요하게 설득하지 않고 그냥 슥 보여주고 만다는 것이다.

-현재 시장 상황이 최악이라고들 하는데, 제작자에게 뭔가를 요구한다는 게 부담은 안 되나. =그 점에 관해서는 노조도 염려하는 것 같더라. 자칫 한국 영화시장이 흔들리지나 않을까 하면서. 그런데 내가 영화계에 들어온 지 20년이 됐지만, 내가 들은 말은 ‘한국영화 르네상스’ 아니면 ‘한국영화 위기’, 둘 중 하나였다. (웃음) 항상 반복됐다. 차승재 대표는 이번야말로 진짜 위기라고 하는데, 그렇다고 내부 모순 바꾸기를 주저한다면 이후에도 바꿀 수 없게 된다.

-현재 시네마서비스를 중심으로 개런티 깎는 등 제작비 절감 움직임까지 있는데. =기본적으로는 좋은 움직임이라고 본다. 하지만 구체적인 데이터 연구와 철저한 전망 속에서 실행되고 있는지는 의심스럽다. 지난해 영화 투자자본 1천억원이 손실났다고 하는데, 단순하게 제작비가 높아서일까. 지난해 경우는 투자자가 마구 들어와서 될 영화, 안 될 영화를 가리지 않고 마구잡이로 투자해서 벌어진 것 아니었던가. 문제는 양질의 작품이 많이 만들어지고 여기에 투자되도록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제작비를 낮춘다 해도 작품이 부실하다면 그것 또한 모두 손실로 기록될 것이다. 또 관객 100만명이 넘어도 돈 못 버는 산업구조를 이야기하는데, 구체적인 통계와 수치로 따져봐야 한다. 결국에는 배급수수료 인하와 극장부율 인상, 그리고 극장요금 인상까지 논의할 수 있다고 본다.

-만약 제작자들이 협상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어떻게 할 것인가. =감독조합 대표들이 모여서 이야기하겠지만, 만약 그렇게 된다면 감독들에게 필요한 요소를 담은 계약서를 만들어, 우리는 이 계약서로만 계약한다고 나갈 것이다. 공동의 논의없이 만든 것이니 아무래도 우리에게 유리하지 않겠나. 우리가 그런 상황을 원한다는 얘기가 아니다. 우리가 정말 원하는 것은 제작자와 협상을 가지고 단 한줄의 문구라도 좋으니 합의사항을 이끌어내는 것이다.

-영진위 부위원장으로서 물어본다면, 현안은 무엇이 있나. =기본적으로 현재 영화산업이 다이내믹하게 바뀌니까 좀더 긴밀하게 돌아가야 한다는 생각이다. 조직개편도 그런 차원으로 보면 된다. 그리고 투자가 많이 안 들어오는 상황이다 보니 투자조합 결성을 위한 시드머니를 좀더 조성하려고 하고 있다.

-신작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얼마나 진행됐나. =현재 시나리오를 쓰고 있다. 제목은 아직 미정인데, 치정멜로라 할 수 있다. 여자들의 욕망, 권력관계, 사랑 등을 다루는 스릴러가 될 것 같다. 올해 가을이 되기 전에 들어가는 게 목표다.

-전작 <시월애>가 2000년에 만들어졌는데 7년 동안 답답하기도 했을 것 같다. =내 직함이 한 10개쯤 되는데(웃음), 그중 첫째는 당연히 영화감독이다. 그런데 영화계 일을 하다보니 이렇게 된 면이 있다. 다른 사람들이 대체해줘야 하는데 인력들이 없다는 게 문제다. 그럼에도 앞으로는 전문적인 공부를 한 사람들이 정책과 산업을 이끌어줬으면 한다.

-이번 영화도 여자의 내면에 관한 것이다. 주제가 바뀌지 않는 것 같다. =어떻게 하다 보니 그렇게 된 것 같다. 사실 누구나 자기 관심 분야는 잘 바뀌지 않는 것 아닌가. <시월애>는 조금 예외적인 경우지만, 그 이후 고민했던 영화도 비슷하다. 여자 버디무비도 고민했었고, 김추자에 관한 영화도 그렇고. 나혜석, 최승희, 김추자, 이렇게 3부작을 만들고 싶은 욕망은 여전히 있다. 그런데 문제는 여주인공을 내세우는 영화들이 투자가 안 되잖나. 그러다가 차승재 대표의 제안으로 홍콩영화 <강호>의 리메이크판을 준비하기도 했는데, 전형성에서 도무지 벗어나지 못할 것 같아 접어뒀다. 그러다보니 7년이 지나더라.

-어떤 사람들은 농담으로 “영화보다 조직가나 정책가로서의 능력이 더 뛰어난 것 아니냐”고 하는데. =솔직히 나도 그런 얘기를 듣기도 하고, 실제로 좋아하는 면도 있다. 그렇지 않았으면 이렇게까지 했겠나. 하지만 동료 감독들은 내가 영화 만들기를 바라는 것 같다. 지난해 송년회 자리에서도 허진호, 권칠인, 김지운, 박찬욱, 류승완, 이런 친구들이 “만약 올해도 영화를 만들지 않으면 2008년부터는 교수라고 부르겠다”고까지 하더라. (웃음) 그런 말을 해주는 게 참 고맙게 느껴진다. 심지어 내가 너무 바쁘니까 박찬욱 감독은 내가 영화를 만들면 여러 감독들이 한신씩 만들어주는 게 어떠냐고 제안하기도 했다. (웃음) 여하튼 고맙다.

<씨네21> 590호 차승재 대표 인터뷰 제작자가 살아야 영화가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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