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Skip to contents]
HOME > News & Report > News > 해외뉴스
누가 저 포스터 좀 치워줘요!
김도훈 2007-03-27

롤랑 조페의 공포영화 <캡티비티>, 잔인한 포스터로 물의 일으켜

개봉을 앞둔 호러영화 <캡티비티>(Captivity)의 노이즈 마케팅이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라이온스 게이트와 애프터 다크 필름이 공동으로 제작하고 롤랑 조페가 감독한 <캡티비티>의 길거리 광고판이 시민들의 항의로 모두 철거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캡티비티>의 광고판에는 주연배우 엘리샤 쿠스버트가 납치, 감금되어 잔인하게 고문당한 뒤 살해되는 장면이 노골적으로 묘사되어 있다. 시민들의 항의전화가 빗발치자 제작사는 1400개에 달하는 뉴욕의 택시 광고와 LA 시내에 설치된 30개의 대형 광고판을 모조리 폐기처분했고, “<캡티비티>는 여성 비하가 아닌 여성의 강인함에 대한 영화”라며 뒤늦게 해명하고 나섰다. 하지만 지역 언론과 시민들은 이번 광고판 소동이 대중적인 시선을 끌기 위한 마케팅 전략에 불과하다며 비난을 거두지 않고 있다. <캡티비티>의 대담한 노이즈 마케팅이 얼마나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지는 전미 개봉일인 오는 5월18일 확실히 드러날 전망이다.

관련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