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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 한가운데 슈퍼히어로들이 나타났다

2011년 개장 목표로 두바이에 만들어지는 마블 캐릭터 테마파크

서기 2011년 디즈니랜드에 맞먹는 강력한 꿈동산 브랜드가 또 한곳 지구상에 만들어질 예정이다. 그런데 그게 마블의 캐릭터들이고 장소는 중동이다. 마블 엔터테인먼트와 아랍에미리트연합의 알 알리 그룹은 서로 파트너십을 맺고 두바이에 마블 캐릭터를 중심으로 한 테마파크를 설립할 것이라고 공표했다. 전세계 테마파크의 새로운 허브가 되겠다는 야심을 피력하고 있다. 마블의 영웅들, 그러니까 스파이더 맨, 헐크, 엑스맨, 판타스틱 포, 실버서퍼 등 이루 헤아릴 수 없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캐릭터들이 총동원될 예정이다. 예산은 10억달러에 이르고 개장은 2011년 예정이다.

알 알리 그룹의 회장 모하메드 카마스는 “마블은 전 지구적으로 인정받은 브랜드”라며, “해당 지역 및 전세계의 아이들과 가족들을 위한 최상의 위락단지”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현재 이 테마파크 조성을 준비하는 인력들이 할리우드와 올랜도, 두바이 등지에서 각각 팀을 짜 사전 작업에 들어갔다. 그동안 마블 캐릭터들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드에 위치한 ‘아일랜드 오브 어드벤처’ 등의 테마파크에서 일부 소재로 활용된 바 있다. 그러나 마블의 캐릭터로만 채워지는 대규모 테마파크 설립은 처음 있는 일이다. 과연 마블의 팬들이라면 이 테마파크는 말 그대로 꿈동산이다. 그러나 누군가 지적한 한 가지. 그걸 즐기려면 꼭 두바이에 가야 한다는 거. 그게 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