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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스토리] 윤성호의 ‘극영화’ 궁금하네
오정연 2007-07-16

윤성호 감독

윤성호 감독이 돌아온다. 1년 넘게 준비한 상업영화가 투자의 문턱을 넘지 못하던 중, 청년필름이 KT&G 상상마당으로부터 후원받은 제작비 1억원으로 준비하던 것과는 전혀 다른 장편영화의 촬영을 며칠 안에 시작할 예정이다. 제목은 <은하해방전선>. 터무니없이 거창하고, 영화의 면모와는 무관한 제목의 품새가 영락없는 윤성호표다. 독립영화감독이 충무로 데뷔작의 투자가 좌절되자, 딴 영화를 만들게 되는 과정을 그리게 될 이 영화는 SF도 애니메이션도 아닌, 연애에 관한 블랙코미디란다. 창작자 특유의 독단적 소통방법을 고수하다가 투자자와 애인 모두에게 버림받은 주인공은 갑작스런 실어증에 시달리고, 그의 입에서는 악기소리가 흘러나온다는 식이다. 전작과 비교하여 플롯과 캐릭터가 존재한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요, 영화보다 연애가 중요한 주인공의 행태 및 어떤 식으로든지 감독 자신의 경험을 반영하는 것은 여전한 점이다. 한달 안에 촬영을 끝내고 부산영화제에 맞춰 완성하는 것이 목표. 반드시 즐거워야 한다는 의지로 충만했던 그의 영화가 대중과의 좀더 넓은 접점을 찾되, 철없고 설익은 매력은 잃지 않기를. 앞으로 석달 안에 윤성호의 첫 장편‘극’영화를 만날 수 있기를. 파이팅입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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