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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스토리] 인디 감독과 인디 뮤지션의 짝짜꿍 뮤직비디오
오정연 2007-08-20

기대하시라, 15만원으로 만든 뮤직비디오! 양해훈(<저수지에서 건진 치타>), 장건재(<꿈속에서>), 최진성(<히치하이킹>). ‘골때리는’ 3인의 인디감독들이 3팀의 인디 뮤지션과 짝지어 인디 뮤직비디오를 제작 중이다. 2005년 8월 비주류 대안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카페 빵에서 시작된 독립영화 정기상영회가 2주년을 맞이한 것. 그간 고이 모아둔 입장료를 제작비 삼아 만들어질 세편의 뮤직비디오는 오는 8월29일 2주년 행사에서 공개된다. 세 감독은 각각 1, 2일의 일정으로 지난 주말 촬영에 돌입했다. 원맨밴드 DJ안과장과 호흡을 맞출 양해훈 감독은 “인용과 패러디가 넘처나는 노래 가사를 따라가되, 내러티브를 보여주기보다는 음악의 비트를 살리겠다”고 말한다. 일찍이 뮤직비디오 형식의 단편영화를 만든 바 있는 장건재 감독은 그림자궁전의 사이키델릭한 록음악 <우주공주>를 영상에 옮기는데, “변화무쌍한 노래를 따라 뮤직비디오의 분위기도 달라질 것”이라고. 역시 뮤지컬 시퀀스에는 나름 일가견이 있는 최진성 감독의 경우는 흐른의 노래 <멜빌 스트릿>을 “마그리트의 <순례자>와 듀안 마이클의 <허수아비>에서 착안한 한 테이크짜리” 뮤직비디오에 옮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