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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s Up] 완전 성인용 영화입니다
김도훈 2007-09-04

리안 감독의 신작 <색, 계>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 받아, 배급사는 그대로 개봉하기로 결정

<색, 계>

리안 감독의 차기작은 청소년 관람불가. <브로크백 마운틴>과 <와호장룡>을 감독한 리안의 신작 <색, 계>(Lust, Caution)가 미국영화협회(MPAA)로부터 17세 이하 절대 관람불가 등급인 NC17을 받았다. 양조위와 조안 첸, 미스 베이징 출신의 신인 탕웨이가 출연하는 <색, 계>는 2차대전 당시의 상하이를 무대로 한 스파이 스릴러영화로, 연극과에 다니던 중국인 소녀가 일본군 협력자를 암살하기 위한 스파이로 거듭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MPAA는 NC17 등급을 부여한 이유에 대해 아무런 입장도 밝히지 않은 상태지만 영화의 배급사인 유니버설 산하의 포커스픽처스는 다양한 체위로 행해지는 섹스장면의 노골적인 묘사와 남자배우들의 전면 누드 장면이 등급위원들을 불편하게 만들었을 것이라 짐작하고 있다. 사실 NC17등급은 배급사에는 사형선고나 마찬가지로, 신문이나 잡지 등 매체 광고가 거의 불가능해지기 때문에 흥행에 결정적인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스탠리 큐브릭의 <아이즈 와이드 셧>과 토드 솔론즈의 <해피니스>, <아메리칸 파이>의 배급사들은 MPAA로부터 NC17등급을 받은 직후 영화를 재검열해 R등급(보호자 동반 없는 17세 이하 관람 금지)으로 개봉시킨 전력이 있다. 하지만 <색, 계>의 배급사인 포커스픽처스는 영화를 단 한 장면도 검열하지 않고 NC17등급 그대로 개봉하기로 결정했다. 포커스픽처스 대표이자 <색, 계>의 공동각본가이기도 한 제임스 샤머스는 “그의 수많은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리안 감독은 성인 관객을 위한 걸작을 만들어냈다. 스크린에 나오는 모든 장면은 캐릭터의 감정적인 변화를 보여주는 필수적인 요소”라고 설명하며 “MPAA의 결정을 아무런 저항없이 받아들일 것이며 <색, 계>는 만들어진 그대로 올 가을에 개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색, 계>는 지난 8월29일 개막한 제64회 베니스영화제 공식경쟁부문에 초청받았으며, 국내에서는 오는 11월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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