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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기대작] 감독님, 지금 무슨 꿈 꾸세요?
문석 2007-09-13

9명의 감독들이 눈을 감고 있습니다. 오매불망 영화에 대한 걱정을 하느라 피곤하신 거냐고요? 그게 아니라 지금 이들은 자신의 새 영화에 대한 꿈을 꾸고 있습니다. 김동원 감독은 20년 전 상계동을 다시 찾는 꿈을, 김성수 감독은 1930년대 만주를 누비는 각시탈의 꿈을, 김태식 감독은 갑갑한 세상 속에서 일탈하려는 한 여성의 꿈을, 박광현 감독은 순수한 소년의 용기에 관한 꿈을, 송해성 감독은 육신과 영혼의 사랑에 대한 꿈을, 오승욱 감독은 무자비한 남성의 사랑이라는 꿈을, 이해영 감독은 광주의 상처를 픽션으로 위로하려는 꿈을, 이해준 감독은 고립된 인간들의 소통이라는 꿈을, 장준환 감독은 복수의 화신이 된 한 남성에 대한 꿈을 어루만지고 있는 겁니다. <씨네21>이 2008년이면 스크린 위로 투사될 감독 9명의 꿈속으로 잠시 들어가봤습니다. 이들의 꿈이 곧 한국영화의 꿈이 되기를 간절하게 꿈꾸면서 말입니다.